진짜 아름다움을 위한, 두 가지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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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준비생이라면 멘탈도 강해야 한다. 시험을 몇 번 보고 온 준비생이라면 알겠지만, 새벽 3~4시쯤 일어나 헤어·메이크업을 받고 서울역에 가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포항으로, 광주로 방방곡곡 시험을 보러 간다.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준비한 자기소개를 하고, 단신(짧은 뉴스 원고)을 읽고 질의응답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이때 정신력이 와장창 무너질 때가 있다. 시험 때 긴장을 해서 잘못 읽었다거나, 면접 질의응답을 만족스럽게 하고 오지 못하면 그렇게 허무하고 슬플 수가 없다. 하지만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된다. 물론 아나운서 준비생 말고도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선 강한 정신력은 필수인 것 같다. 필자는 지금 꽤 정신력이 강하다고 자신하는 편인데 이렇게 강인한 정신력을 갖기까지 도움이 되었던 것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최예진 아나운서가 추천하는, 두 권의 책

필자가 좋아하는 책의 구절이 있다.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이지.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 게 이 땅에서 자네가 맡은 임무라네.

연금술사의 한 문장이다. 저 문장을 읽으면서 필자는 마음이 편안해졌다. 정말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만들어주는 주문 같았다. 지금도 역시 그렇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아직 안 읽어본 분들은 읽어봤으면 좋겠다. 지친 마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연금술사가 지친 마음에 기운을 넣어 준다면, 한 번 더 기운을 넣어 주고 따뜻한 마음이 생기는 책 한 권을 더 추천하겠다. 임희정 작가의 <나는 겨우 자식이 되어간다>이다. 임희정 작가는 제주와 광주의 MBC 아나운서였다. 그리고 나의 스승이기도 하다. 이 책은 아나운서에 대한 편견을 깨뜨려주고 내면 깊숙이 있는 무언가를 건드려서 참 따듯해지는 책이다. 여름에 읽으면 너무 따듯해져서 더울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이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접했으면 좋겠다.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은 여러모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공감 능력도 커지게 되고 말도 더 조리 있게 잘하게 되니 틈틈이 독서하기를 권한다.

 

몸과 마음이 아름다워지는, 10분 스트레칭

독서 말고 또 추천하고 싶은 습관이 있다. 바로 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은 짧아진 근육을 길게 해주고 근육이 제자리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잘 풀어줘야 오랫동안 편안하게 방송 혹은 시험을 볼 수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운동하러 가기 꺼리는 독자들을 위해 집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알려주도록 하겠다.

 

1. 힐을 신는 분들에게 추천, Chair Heel Raise

힐을 신으면 아킬레스건과 종아리 근육이 단축되면서 발목 안정화가 떨어지게 되는데 이 운동을 하면 발목이 안정되므로 힐을 자주 신는 아나운서 준비생들은 매일 하도록 하자. 혹시 발을 많이 삐끗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하자.

① 양손으로 편하게 핸들을 잡은 후, 페달 위에 골반 넓이로 발볼을 닿게 하여 까치발로 서준다. 이때 체중이 엄지발가락과 새끼발가락에 똑같이 분배되어야 한다. (사진처럼 막대로 대체해도 된다.)

② 발목이 밖이나 안으로 꺾이지 않게 하면서 천천히 뒤꿈치를 밑으로 내린다.

8회 3세트 반복한다. 발목이 약한 쪽으로 꺾이기 쉬우므로 꺾이는 쪽 대각선 발가락을 누르도록 하자! (오른쪽 발이 오른쪽으로 꺾이면 엄지발가락을 더 누른다.) 종아리 이완에 도움되는 두 번째 동작도 따라해보자.

① 두 다리를 까치발로 선 상태에서 오른 다리 무릎을 구부리고 왼쪽 뒤꿈치를 페달 밑으로 뻗어준다. 구부린 다리에 살짝 힘을 빼주어 뻗은 다리 종아리를 이완시켜준다. (단, 무릎이 뒤로 밀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② 8초 정도 머무른 후 반대쪽 다리도 똑같이 실행한다.

양쪽 1회씩 3세트 반복한다. 끝나고 나면 종아리 뒤쪽이 엄청 가벼워져 있을 것이다.

 

2. 엉덩이·허벅지·허리 강화에 좋은, Bridge

① 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골반 넓이로 구부려 세워준다. 이때 발이 돌아가지 않게 무릎 방향 11자로 놔준다. 내쉬는 호흡에 엉덩이에 에너지를 주어 골반을 들어 올린다. (복부에 힘도 같이 주어 허리가 꺾이지 않도록 한다.)

② 에너지를 유지한 채 위에서 5초 정도 정지한 후 다시 내쉬는 호흡에 골반을 내려놓는다.

 

3. 긴장된 승모근 풀어주기, Neck & Shoulder Stretch

① 바로 앉은 상태에서 오른손으로 왼쪽 귀 윗부분을 잡아당긴다. (목을 많이 꺾는 것보다 왼쪽 어깨를 더 내린다 생각해준다.) 5~10초간 유지 후 고개를 세워준다.

② 손은 그대로, 얼굴을 오른쪽으로 회전 후 아래로 내려준다. (이때도 반대쪽 어깨가 말리지 않게 쇄골을 옆으로 더 연다는 느낌을 계속 준다.) 5~10초간 유지 후 얼굴을 들어준다.

위 동작 시 허리와 어깨의 균형이 변하지 않게 주의해준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동작해준다.

 

4. 거북목&어깨 말림 방지, Neck & Shoulder Stretch

① 바로 앉은 상태에서 손깍지를 껴 머리 뒤쪽(조금 윗부분)에 댄다. 팔꿈치를 모아 척추를 길게 늘이면서 고개를 숙인다. (머리를 너무 세게 당겨서 허리가 구부러지거나 어깨가 올라가지 않게 한다.) 2~3초간 유지 후 고개를 들어 정면을 바라본다.

② 이번엔 손 위치를 조금 아래로 옮겨 양 팔꿈치를 벌린다. 머리 무게를 손으로 받치며 가슴을 올려 천정을 쳐다본다. (목이 꺾이지 않게 주의한다.) 2~3초간 유지 후 고개를 당겨 정면을 바라본다.

위 동작은 생각날 때마다 해주면 좋다. 특히 두 번째 동작!

 

이렇게 뇌와 몸과 정신이 아름다워질 수 있는 뷰티 습관을 이야기해보았다. 매일매일 틈틈이 독서와 스트레칭을 해서 아름다운 지성인이 되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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