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표현?… ‘라디오 DJ’를 따라 해봐요

56

여러분은 감정 표현에 익숙한 편인가요? 아니면 서툰 편인가요? 누군가와 대화하면서 공감을 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감정을 표현하고, 또 그 마음을 전달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그 마음이 상대방에게 잘 전달되었을 때 서로의 교감에서 오는 큰 긍정의 힘이 발휘된답니다. 저번 시간까지 ‘정보 전달’에 집중을 했다면 오늘은 ‘감정 표현’을 하는 것에 대해 배워보도록 할게요. 

 

여러분 라디오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라디오 DJ는 ‘디스크자키’의 줄인 말인데요. 여기서 ‘디스크’는 LP, 음반에 걸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만든 동그란 물건을 통틀어 말합니다. 또 ‘자키’는 ‘기수, 몰이꾼’이라는 뜻으로 두 단어를 합치면 음악으로 청취자를 이끌어 가는 사람을 뜻합니다. 즉,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좋은 말솜씨와 폭 넓은 음악 지식을 바탕으로 음악을 선곡해서 틀어주는 사람을 바로 DJ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여러분이 DJ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게요. 먼저 라디오 대본을 읽어볼까요?

 

 

첫 번째로 저번 시간에 말씀드렸듯이 대본의 리딩은 글의 ‘내용 파악’이 중요합니다. 이 대본에서 어떠한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 다들 파악하셨죠? 어떠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상대방에게 ‘미안해’라는 말보다는 ‘고마워’라는 말이 더 큰 감동을 준다를 내용이 담겨 있네요.

두 번째로 뉴스와는 달리 좀 더 말하듯이 읽어보세요. 뉴스를 리딩할 때는 입을 크게 벌려서 또박또박 발음을 했다면 이번에는 입 모양을 자연스럽게 해서 좀 더 말하듯이 읽어보세요. 옆에 있는 친구한테 말한다고 생각하면서요! 우리는 말을 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감정 표현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이 뉴스와는 다른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 번째로 각 문단마다 읽는 속도를 달리 해보는 것입니다.



다른 색으로 표시된 곳은 각 문단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단어가 들어 있는 내용인데요. 이 부분을 강조하려면 다른 곳보다 속도를 천천히 읽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단마다 조금씩 쉬면서, 다음 문장을 읽는 것도 중요합니다. 라디오에서는 DJ가 잠시 쉴 때 음악이 조금씩 흘러나오긴 하죠. 이러한 ‘잠깐의 휴식’의 시간은 듣는 이로 하여금 무슨 말을 할지 더 궁금해지게 만들고, 집중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끊어 읽기, 호흡, 감정을 다 표현해야 하는 것이 바로 DJ의 역할인데요. 마치 우리가 연기자가 되어서 연기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뉴스와는 달리 정보 전달보다는 감정 표현에 더 집중해서 리딩을 하는 것이 오늘 배워본 DJ의 역할이었습니다. 본인이 라디오 DJ가 되어서 직접 대본도 써보고 그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정해보는 연습도 해보면 지금보다 더 풍부한 감정 표현력이 생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