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떠나는 스타트업_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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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6월, 지금 지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2차대전에 버금갈 만한 최대의 시련을 겪고 있다. 대기업들도 줄줄이 파산하고 있는 마당에 아직 갈 길이 먼 스타트업들은 그야말로 최악의 시련기를 보내고 있다. 굴지의 스타트업들이 줄줄이 인원 감축하고 있다는 건 이제는 뉴스도 아니다. 심지어 더 암울한 가을이 다가올 것이라는 예측도 이제 낯설지 않다.

이렇게 다른 스타트업들이 스러져갈 때, 지구를 점령하기 위해서 경쟁을 하는 스타트업들이 있다. 바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Space X)’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다. 

 

1만 2천 개의 인공위성 

일론 머스크가 세운 우주항공 스타트업 스페이스 X는 전 지구 인공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한 스타링크 프로젝트(영상)를 진행 중이다. 4년 전 스페이스X는 재활용 우주선을 우주로 보내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후 2020년 말까지 1만 2천 개의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내서 전 지구에 인터넷을 공급한다는 전망을 발표했다. 이제 그 프로젝트의 거대한 결실이 눈앞에 다가왔다.

출처: spaceX.com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1Gbs의 속도를 가진 인터넷을 전 지구에 공급할 수 있게 되며, 이로 인해서 생기는 이익은 연간 40조에서 6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된다. 

 

1년 안에 지구 전체를 연결 

한국은 2020년 현재 22개의 인공위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순수 자력으로 만든 인공위성은 안타깝게도 아직 없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는 우주선을 재활용하고 소형화시킨 수천 개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다. 이 덕분에 앞으로 세 달 안에 북미 지역 전체가 인터넷으로 연결될 것이다.  

출처: starlink.com

스페이스 X의 예측대로 1년 안에 전 지구를 연결해줄 네트워크가 가동된다면 지금 지구에 존재하는 수많은 통신사와 인터넷 공급 기업들은 존폐의 갈림길에 설 것이다. 아직은 지구 전체의 45%나 되는 지역이 인프라 부족으로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스타링크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가 네트워크로 소통될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지구 전체에 대한 네트워크화가 끝나면, 화성과 달까지 인터넷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달과 화성까지 잇는다

스페이스 X는 앞으로 일론 머스크가 그토록 염원했던 화성 식민지 개척을 진행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이미 1단계, 우주로 가는 재활용 우주 왕복선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제 2단계, 전 지구적 네트워크 구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후 3단계는 달과 화성의 우주 네트워크 구축이고, 4단계는 달과 화성의 테라포밍이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스페이스 X와 일론 머스크를 보면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까지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 X가 독주하고 있던 우주항공 스타트업 분야에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났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만든 블루 오리진은 스페이스 X가 성공한 1단계, 재활용 우주 왕복선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이미 성공시켰다. 그 후 스페이스 X가 소형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데 집중할 때, 블루 오리진은 대형 화물을 싣는 연구를 거듭했다. 13톤의 무게를 실어서 우주로 보내는 뉴 글렌 계획과 4.5톤을 싣고 달에 착륙하는 달 탐사 계획까지 발표했다.

출처: blueorigin.com

가장 먼저 우주여행과 달 탐사를 진행할 기업은 블루 오리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올 정도로, 블루 오리진은 스페이스 X보다 화물 이송과 우주여행에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다. 또한 이미 구축된 파트너십을 통해서 수년 안에 스페이스 X와 경쟁할 TV 네트워크도 제공할 예정이다. 용호상박. 두 기업의 경쟁은 서로를 자극하며 더 큰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 

 

미래는 안녕하신가요?

지구 전체가 전염병 재난으로 신음하는 지금, 스페이스 X와 블루 오리진은 지구를 떠나는 대기획에 잇따라 성공을 거두고 있다. 우리나라도 당장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우주 스타트업들이 성공을 거둔 이후의 세계를 구상하는 안목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다가올 미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