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원장들 상복 입고 대토론회

스토리
최근 불거진 사립유치원 비리 논란의 해결책을 찾겠다며 한국유치원연합회가 킨텍스에서 대토론회를 열었는데, 모두 검은 옷을 입고 참석했네요. 사립 유치원 원장만 3000명이 모였는데, 취재진을 포함한 외부 인사 출입도 막고 비공개로 진행됐어요.

“초상집에 온 사람이 무슨 말을 하겠냐”
오늘 토론회장은 초상집을 방불케 했어요. 토론에 참석한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위아래 모두 검은색 옷으로 맞춰 입고 억울함을 호소했기 때문인데요. 보안도 철저했어요. 토론회장에는 한유총 로고 스티커를 붙인 사람만 들여 보내주고, 사실을 왜곡해 사립유치원을 사지로 몰고 있다며 언론사 출입도 모두 차단했어요. 한유총은 이번 토론이 집단행동은 절대 아니라며 우려하고 있는 유치원 집단 휴업에 대해 선을 그었는데, 토론회 규모와 분위기는 압도적이었습니다.

정부도 대책회의
오늘 유은혜 사회부총리도 유치원과 어린이집 공공성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관계 부처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공정거래위원장과 국세청 차장의 참여가 눈길을 끄네요. 사립유치원이 집단휴업과 같은 집단 행동을 하면, 공정위 조사와 국세청 세무조사 카드까지 쓸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 같아요.

실제로 유 부총리는 “사립유치원 단체의 집단행동이 있으면 공정위 차원의 조사를 협의하겠다”면서 “국세청과는 교육청 감사와 비리신고 조사결과에 대한 세무조사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라는 언급도 했습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