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러’의 시대… 나만의 ‘부캐’를 키워라

요즘 핫한 MBC TV 예능프로그램놀면 뭐 하니?’N잡러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유재석 씨를 통해서 잘 표현해주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본업은 개그맨 겸 MC지만 본업 외 ‘N으로 트로트 가수, 치킨집 운영, 드럼연주자, 하프연주자, 댄스 가수 등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방송으로 볼 수 있고 그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개그우먼 김신영 씨도 최근엔 김다비라는 부캐로 트로트 가수로서 새로운 N잡을 시작했다.

N잡러를 정규직에 고용이 되어 있지 않은 단순한 프리랜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정규직의 직업을 가지면서도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 두 개 이상의 직장에 고용된 사람, 직장에 다니면서도 별도의 사업을 병행하는 사람, 직장인이면서 프리랜서로 다양한 수익 활동을 하는 사람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지금은 N잡러가 생소한 사람들도 많지만, 앞으로의 세상은하나의 직업으로 나를 설명할 수 없는 시대로 점점 더 변할 것이다. 오히려 직업이 하나만 있는 사람이 무능해 보이거나 시대에 뒤처진다고 생각될 만큼 사회가 변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N잡러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떻게 자신이 속해 있는 회사와 문제 생기지 않고 스마트하게 N잡을 진행할 수 있을까’이다. 본인이 현재 직장을 다니면서 별개의 프로젝트 또는 사업을 시도할 때, 최초 근로계약서 작성 시에 있던 겸업 금지 조항에 대해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도 굉장히 보수적인 집단인 은행에서 근무할 때는 회사의 업무와 겸업을 할 수가 없어서 스마트하게 은행 외 업무들의 수입이 은행의 연봉을 초월할 때쯤에 퇴사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진행을 하였고, N잡러로 퇴사를 마음먹은 날부터 16개월 정도가 소요되었다. 필자와 같은 경험이나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비교적 보수적이지 않고 자유로운 업계도 있으니 본인 상황에 맞춰서 할 수 있는 일거리와 직업을 늘려가면 된다.

주변에서 N잡러의 사례를 살펴보면, 매일 회사에 출근하는 회사원이 퇴근 후에는 유튜버로 변신하면서 N잡러의 삶을 살기도 하고, 어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와 번역가의 삶을 병행하는 N잡러도 있다. 낮에는 환자들을 만나 진료하는 치과의사로, 저녁에는 웹 소설을 쓰는 웹 소설 작가로 생활하는 N잡러도 있다. 인생의 다양한 부캐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본업을 두고 진행할 수 있는 부업들엔 뭐가 있을까?

 

1. 실속파형 

지금 본업으로 하는 분야에서 흥미가 있는 세부 분야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능력으로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을 바탕으로 부업을 시작할 수 있다. 실제 사례로 무료 한글 폰트 사이트 눈누는 상업적인 이용이 가능한 폰트들을 모아 둔 사이트인데 디자이너들과 개발자들이 모여서 잘 알려지지 않은 상업용 한글 폰트를 소개하기 위해서 만들었고 이 플랫폼이 점점 커지면서 수익화가 되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업이 늘게 된 케이스. 평소에 디자인이나 개발을 하다 보면 폰트 관련된 것은 필연적으로 엮이게 되는데 그러면서 그들이 합심하여 일거리를 창출해낸 아주 훌륭한 실속파 사례이다.

출처: 숨고 홈페이지

, 크몽, 오투잡, 재능박스, 숨고 같은 재능 판매 플랫폼을 활용하여 본인의 재능을 건당이나 시간당 돈으로 환산하여 부업으로 진행하는 사람들도 많다. 클래스를 모집하거나 강의하거나 직접 자료를 만들어서 PDF 형식으로 책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 손재주가 좋은 사람들은 아이디어스 같은 핸드메이드 장터를 통해서 액세서리나 수제 청, 마카롱 같은 간식도 만들어서 직접 솜씨를 발휘한 상품들을 판매할 수도 있다.

 

2. 커뮤니티형 

이건 필자가 직접 겪은 사례인데, 본업을 유지하면서 다른 부업들을 찾기 위해서는 늘 하던 금융이 아니라 다른 업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중요해서 재테크 모임뿐만 아니라 운동 모임, 어학 모임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 개설해서 리더로 활동하면서 회원들과 소통하고 친하게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전직 및 부업이 생긴 케이스. 필자처럼 직접 모임을 만들어서 운영해도 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의 다양한 모임에 참여하면서 관심 분야가 공통된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소통하다 보면 분명히 실속파형처럼 서로 할 수 있는 부업의 기회가 만들어지게 된다. 실제로 어학 모임을 만들었을 때 재능공유를 통해서 들어온 멤버들이 현재는 스터디서치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스터디 리더로 부수입을 창출하고 있다. 커뮤니티 쪽은 외국어 실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 만남을 즐겁다고 생각하고 대면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좋으니 그 점도 참고하자!

 

3. 자기 PR형

본업이 비교적 자유롭고 보수적이지 않은 집단이라면 크리에이터로 본인을 세상에 더 알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브랜딩이자 마케팅 수단이 된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블로거, 유튜브 크리에이터, 인스타그래머 그리고 이런 SNS 채널에서 쌓은 영향력을 활용한 커머스까지 다양하게 확장된 비즈니스도 가능하고, 영향력이 커지면 책을 집필해서 인세도 받을 수 있고 다양한 이익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수많은 N잡러들이 꿈꾸는 부업 중 하나는 바로 본인의 사업을 하는 것인데 물론 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사장님으로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물건이 판매되면 아이템 선정, 발주, 고객관리까지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요즘에는 본인의 영향력을 통한 인플루언서 공동구매 시장도 활성화되어있어서 별도로 사업자를 내지 않더라도 위탁판매로 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해서 매출 증대를 활성화하면 본인이 더 유명해질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함께 가지기 때문에 꼭 한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이것저것 얕지만 넓게 아는 것이 능력이라기보다는 여기저기 다 가능한 잉여라는 취급을 받았었는데, 이러한 성향이 이제는 나의 능력이고 이러한 성향의 사람들을 제너럴리스트라고 한다.

물론 그것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깊이가 있어야 하는데, 한가지 다행인 건 필자의 경우 뭐든 금방 싫증을 내지만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 대해서는 남에게 강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해 그 생각만 하면서 빠진다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깊고 짧은 지식의 비결이다.

여러 가지 형태의 부업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엔 얕고 넓더라도 물리적으로 투자한 시간이 많은 사람만이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요즘엔 제너럴리스트도 스페셜리스트들과 협업을 하거나, 본인의 영향력으로 제너럴리스트에서 스페셜리스트로 빠르게 격상할 기회와 환경이 많아졌으니 잘 활용하여 본인에게 맞는 부업은 어떤 것이 있을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적은 수입이라도 하나하나 경험하고 실행해보자.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최라벨
‘최라벨’ 대표 | 운동, 방송, 사업, 컨설팅. 무일푼으로 일본 유학길에 올라 중소기업, 대기업, 외국계 기업을 거쳐 현재는 다양한 직업으로 즐기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인간 블록체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