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바이오팜, 상장 첫날부터 날아오르다

주식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SK 바이오팜의 주가가 상장 첫날(2일)부터 오를 때까지 올라버렸네요. 9시 장이 개시되자마자 시초가 9만 8천 원에서 상한가인 12만 7천 원까지 급등했어요. 이 회사는 앞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인 31조 원이라는 청약금을 모아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역시나 역대급 공모주라는 존재감을 보이고 있군요. (청약이라도 해 볼 걸 그랬어~)

 

어떤 회사길래?

2011년에 설립된 SK 바이오팜은 SK의 100% 자회사예요.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 2종의 판매 허가를 직접 받아냈어요. 그동안은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은 기술 수출만 했거든요.

뇌전증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는 신약 개발부터 임상시험, 허가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해 지난 5월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고요. 수면장애 치료제인 솔리암페톨의 경우 현재 미국, 독일에서 판매되고 있어요. 독보적인 기술력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제약∙바이오 사업이 뜨면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기대해볼 수 있어요. 

청약 규모부터 ‘쏘핫’…
수익률 무려 159%

SK 바이오팜이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청약 경쟁률은 323.02 대 1을 기록, 청약 증거금*만 30조 9889억 원을 끌어모으며 공모 청약의 역사를 다시 쓴 바 있는데요. 공모가 4만 9천 원에 청약에 성공한 투자자들은 상장 첫날에만 무려 159.2%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게 됐어요. 말 그대로 대-박!

* 청약 증거금: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 주식을 사기 위해 내는 ‘계약금’

✋여기서 잠깐
: 공모주 수익률 159.2%, 어떻게 달성했을까? (괄호 안은 SK바이오팜의 주가 및 수익률)

① 시작은 공모가. 공모가는 증권사의 주가분석 및 투자자들로부터의 수요예측을 통해서 결정돼요. (공모가 4만 9천원)
그런데 공모가가 결정되었더라도 실제로 이 가격 그대로 주식시장에 상장되진 않아요. 상장 첫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각각 가격을 주문하는데요. 그 가격이 합치되는 선에서 시초가(장이 처음 열릴 때 가격)가 결정돼요. (시초가 9만 8천원=수익률 100%)
그리고 9시에 주식시장이 열리면 ‘시초가’를 기준으로 가격제한폭 ±30% 내에서 가격이 움직이게 되는 거예요. (종가 12만 7천 원=수익률 159.2%)

투자자,
SK 바이오팜을 주목한다

2일 상한가를 기록한 SK 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현재 9조 9,458억 원이나 되었고요. 코스피에서 27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코스피 바이오 종목 중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49조 7,561억 원), 셀트리온(40조 1,445억 원)에 이어 시가총액 3위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난리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대형 제약∙바이오 관련 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SK 바이오팜의 주가가 어디까지 날아오를지 궁금합니다.

김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