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로도 감염?… 더 독해졌어요

이제 잠잠해질 때도 된 것 같은데 코로나19 사태는 여전히 역주행이죠? 그런데 최근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는 맨 처음 중국 우한에서 발현한 그 바이러스가 아니래요. 변형됐다고 해요. 이름하여 ‘GH’ 그룹 바이러스. 요즘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전, 광주에서 집단 감염 현장에서 검출된 것이 모두 이 바이러스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6배나 더 잘 옮고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코로나19가 공기 중으로도 전염이 될 수 있다네요?

✔️ 키워드 : 코로나19, 유럽형 GH 그룹 바이러스, 공기 중 감염

4월 초부터 국내 전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총 7가지 유형으로 분류돼요. 그룹별로 살펴보면 S 그룹은 코로나 19 유행 초기의 우한 교민, 구로콜센터, 해외입국자 등, V 그룹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등의 사례에서 검출됐어요. 그런데 2~3월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4월부터 유럽형인 GH 그룹 바이러스가 등장한 건데요.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526건 중 333건에서 GH 그룹이 검출됐다고 해요.

전파력 무려 6배

S 유전자의 변이 세포인 GH 그룹은 감염 부위에도 잘 붙고 세포 증식이 잘 돼, 기존에 비해 6배나 더 높은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태원 클럽,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등 수도권 집단 감염 사례부터 최근 발생한 광주 사찰 광륵사, 대전 방문 판매업체 사례 등에서 모두 GH 그룹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중국이나 한국에 비해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제대로 못 잡은 이유는 방역에 대한 무지나 부실 탓도 있지만 바이러스 자체가 더 독한 것이었다는 거죠.

엎친 덮친 격, 공기 중 감염까지?

한편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제기하며 세계보건기구(WHO)의 방역 수칙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기존에는 비말(침방울)에 의해 감염이 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이보다 훨씬 작은 미립자 ‘에어로졸’로도 감염이 될 수 있다는 건데요. 에어로졸은 보통 비말보다 4배나 더 멀리 갈 수 있어서 같은 실내 공간에 있다면 대부분 감염될 수 있다는 위험이 있어요. 공기 중에 오래 떠 있기도 하고요. 정말 공기 중으로도 옮겨진다면, 마스크를 쓰는 것만으로는 완전한 예방이 불가능할 수 있어요.

우리 정부는 아직 “글쎄”

한국 질병관리본부의 정은경 본부장은 “최근 발표된 공기 전파의 위험성, 바이러스 변이로 인한 전염력, 전파력의 변화 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어요.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주된 전파 경로는 비말 전파, 접촉 전파, 그리고 매개물을 통한 간접전파”라며 공기 전파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기존 방역∙예방 수칙을 유지할 것이라고 하네요.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