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은 왜 이렇게 얻어맞을까

틱톡 금지부터 우버의 배달전쟁, 전자업계 뉴트로 소식까지 담아봤습니다.


 

1. 틱톡은 왜 이렇게 얻어맞을까

“(틱톡은) 중국 공산당 검열의 부속물 역할을 하고 있다” –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인도에 이어 미국도 틱톡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에요.

개인정보 유출 의혹: 문제는 틱톡이 해외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중국으로 빼돌리고 있다는 건데요. 국경 분쟁으로 인도에서도 차단되고, 호주에서도 개인정보 빼돌리기 의혹을 강력하게 받고 있는데 이어 2,6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거느린 미국 시장도 잃게 됐습니다. 틱톡은 중국 정부에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며 반박하고 있는 상황(진실은…?). 한편 미국의 이번 조치가 중국의 홍콩 보안법 강행, 무역 갈등에 대한 복수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틱톡’이 뭐야? 중국 바이트댄스사가 2016년 9월에 내놓은 SNS 앱으로, 15초짜리 짧은 영상을 만들어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요. 글보다 영상 소통에 익숙한 MZ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누적 다운로드 횟수만 무려 20억.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안에서 동영상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틱톡의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습니다. 그 덕에 올해 1분기에는 세계 최초로 ‘헥토콘(기업가치 100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에 오르기도 했어요.

 

2. 우버, 배달업계 접수할까

“고객에게 더 낮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거둘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다라 코스로샤히(우버 CEO)

6일(현지시간) 우버가 미국 4위의 배달 앱 ‘포스트메이츠’를 인수했습니다. 

이제 미국 2위: 우버는 배달 앱 우버이츠(3위)도 운영 중이었는데요. 지난 5월 미국 그럽허브(2위) 인수를 시도했지만, 협상이 결렬되자 곧바로 포스트메이츠(4위) 인수에 나선 거예요. 우버이츠와 포스트메이츠를 합치면 미국 배달 앱 시장 점유율 29%로, 도어대시(45%)에 이은 2위에 오르게 됩니다.

우버는 왜 ‘배달’에 목맬까: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사업인 승차 공유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감소, 반대로 우버이츠는 오히려 50%나 늘었어요. 결국 주요 사업 대신 음식배달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건데요. 배달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속도로 크고 있는 만큼 페이스북, 아마존 등 대형 기업들까지 뛰어들 가능성이 있어 우버를 비롯한 기존 업체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어요.

 

3. 전자업계까지 침투한 ‘뉴트로’

“라떼는 말야~ 새해엔 연을 날렸어~” – 탑골스디

삼성SDI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자사의 과거 모습을 담은 유튜브 콘텐츠 ‘탑골스디’를 공개했어요. 

‘탑골스디’가 뭐야? ‘탑골공원’과 삼성SDI의 합성어인데요. ‘탑골공원’은 요즘 과거의 추억에 잠긴 이들이 문화를 즐기는 장소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어요. 영상에서는 컴퓨터가 한 대도 없는 사무실, 사내 야유회 등 80~90년대 과거 모습들은 현대적으로 편집해놓았는데요. 20~30대 직원들이 알기 어려운 과거 선배들의 모습 속에서 재미를 찾고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번 영상을 선보였다고 해요. 

전자업계는 ‘뉴트로’ 열풍: 뉴트로란 ‘복고(Retro)’를 ‘새롭게(New)’ 한다는 의미인데요. 중장년층에는 추억을 소환하고, 새로운 재미를 찾는 MZ세대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어 회사 이미지를 보다 친근하게 알리고 싶어 하는 전자업계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삼성전자는 구형 폴더폰 ‘애니콜’이나 미닫이문을 열면 나오는 브라운관 TV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만들기도 하고, LG전자는 60년대에 나온 ‘골드스타’ 에어컨 교체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중장기 트렌드로 자리 잡은 ‘뉴트로’, 앞으로 어떤 재미있는 아이템이 나올지 기대되네요.

김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