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News Topic in CHINA

1. 흔들리는 중국의 스타벅스 루이싱커피(瑞幸咖啡)

스토리

4월 1일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공신루이싱커피의 커피머신, 우유 냉장고 등이 중관춘과기임대유한공사(中关村科技租赁有限公司)에 담보로 잡혀있으며, 담보금이 4500만 위안(약 76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루이싱커피는 이는 흔히 있는 설비 융자 리스로, 물품들을 임대회사에 넘기고 현금화한 뒤 물품을 다시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루이싱커피의 순 손실액이 계속 증가하면서 위기설마저 돌고 있습니다.

루이싱커피(瑞幸咖啡)?

루이싱커피는 중국 토종 커피전문점으로, 2017년 10월 북경에 위치한 인허SOHO(银河SOHO)에서 1호점을 오픈했고,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에서 우승한 세계 다양한 바리스타들을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1년 2개월 만에 중국 22개 도시에 2000개가 넘는 매장을 열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루이싱커피의 성공 원인은?

루이싱커피가 이렇게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탕웨이를 모델로 내세우며 브랜드를 알렸고, 스타벅스보다 20% 정도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커피를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을 파악해 매장을 엘리트, 릴랙스, 픽업, 키친 등으로 세분화했습니다. 엘리트와 릴랙스는 일반 커피 매장이고, 배달이 많은 지역에는 따로 픽업과 키친 매장을 만들어 특화 시켰습니다. 그중 루이싱커피의 가장 큰 성공 원인은 배달 서비스입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일상이 되어버린 배달 문화에 커피 배달 서비스를 시행해 인기를 얻었고, 이로 인해 배달을 하지 않겠다던 스타벅스마저 배달 플랫폼인 어러마(饿了吗)와 제휴를 맺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게 만들었습니다.

위기의 루이싱커피

이처럼 빠른 성장을 보인 루이싱커피의 성장에는 이면이 있습니다. 2018년 9월까지 루이싱커피의 누적 매출액은 3.75억 위안(약 633억 원)이지만, 순 손실액은 8.75억 위안(약 1487억 원)에 달합니다. 이처럼 순 손실액이 매출액보다 높은 이유는 루이싱커피가 고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쿠폰을 제공해서입니다. 매출 보고서에는 누적 매출액이 3.75억 위안이며 약 8500만 잔의 커피를 판매했다고 나오는데, 이를 계산하면 커피 1잔에 4.4위안(약 743원)의 이익을 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루이싱커피의 커피 총 원가는 27위안(약 4500원)으로, 결국 커피 1잔당 23위안(약 3800원)의 손실을 낸 셈입니다.

이렇게 손해를 보면서 파는 이유는?

이렇게 루이싱커피가 손해를 내면서까지 할인 쿠폰을 뿌리며 마케팅을 하는 이유는 스타벅스를 앞지르기 위해서입니다. 루이싱커피 측은 손해를 감수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2500개의 신규 매장을 추가 오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케팅으로 인해 루이싱커피의 적자는 늘어만 가고 있고, 중국 소비자들 역시 루이싱커피의 이런 공격적인 마케팅과 확장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어 루이싱커피도 오포(ofo)처럼 위기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관련 기사(中国经济网)

2. 중국 MCN 루한(如涵) 나스닥 상장 첫 날 37.2% 폭락

스토리

중국의 유명 왕홍들이 소속되어 있는 MCN 회사 루한(如涵)이 4월 3일 나스닥에 발행가액을 주당 12.5달러로 상장했으나, 당일 주가가 37.2% 하락한 7.8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루한은 중국의 유명 왕홍(网红) 장다이(张大奕)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MCN 회사로, 2016년 가능성을 인정받아 알리바바로부터 3억 위안의 투자를 받기도 했지만 전부터 수익성이 불확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결국 나스닥에서 참패를 당했습니다.

왕홍, 장다이, 루한?

왕홍(网红)은 왕뤄홍런(网络红人)의 줄임말로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에게 유명한 사람들로, 한국의 유명 BJ나 유튜버와 유사합니다. 이들은 중국의 SNS인 웨이보(微博) 등에서 활동하며 수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온라인상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어 이들을 활용한 왕홍마케팅(网红营销)이 중국에서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장다이(张大奕)는 현재 웨이보 팔로우가 천만 명이 넘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왕홍이며, 전자상거래 업체 타오바오(淘宝)에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다이의 쇼핑몰은 2017년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광군절(光棍节)에서 약 1억 7천만 위안의 수익을 냈습니다.

루한(如涵)은 100여 명이 넘는 왕홍들이 소속되어 있는 MCN 회사로, 2014년 제2의 장다이를 키우기 위해 세워진 회사입니다. 주로 왕홍 육성과 왕홍들의 온라인 쇼핑몰 입점 및 왕홍의 광고 등 다양한 일을 맡고 있습니다. 장다이가 13.2%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워진 이후 알리바바를 비롯한 수많은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내재되어 있는 문제들

완다그룹(万达集团) 회장 왕젠린(王健林)의 아들인 왕쓰총(王思聪)은 6일 웨이보에 루한 회사에 대한 장문의 분석글을 올리면서 루한의 문제점들을 지적했습니다.

첫째로, 루한의 2018년 매출 총이익은 3억 위안이지만, 계약금과 마케팅 비용, 기타 비용으로만 각각 1억 위안, 1.46억 위안, 1.3억 위안을 써 7235만 위안의 적자가 난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중 마케팅 비용으로 1.5억 위안을 썼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둘째로, 백여 명이 넘는 왕홍들이 소속되어 있으나 장다이를 비롯한 극소수의 왕홍만 수익을 낸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장쯔이는 2017년에 루한의 연간 매출 중 50.8%를, 2018년에는 52.4%에 달하는 수익을 혼자 창출했습니다.

셋째로, 루한의 왕홍 발굴, 왕홍 온라인 쇼핑몰과 광고 대행 등의 영업 방식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루한은 2017년에 5.77억 위안, 2018년에 9.47억 위안의 이익을 냈으나, 각각 4013만 위안, 8995만 위안의 적자를 내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현지 관련 기사(财经先声)

3. 철도총공사, 새 열차운행 계획 시행

스토리

중국철도총공사가 10일부터 전국에 새로운 열차 운행 계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철도총공사 관계자는 고속 열차의 최적화된 운행을 위해 베이징-칭다오(青岛), 란저우(兰州)-베이징, 란저우-청두(成都) 등 초고속 열차의 소요 시간을 더 단축시키고, 저속 열차의 운행 규모를 현행 유지하며, 화물 운송 능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축된 소요 시간

베이징-칭다오: 베이징 남역(北京南站)와 칭다오 북역(青岛北)을 직항으로 오고 가는 고속철 푸싱하오(复兴号)를 운행해 약 5시간 정도 걸리던 소요시간을 2시간 58분으로 단축시켰습니다.

란저우-베이징: 정거장을 조정해 이제 베이징 서역(北京西站)에서 란저우 서역(兰州西站)을 오고 가는 G427/8 열차는 시안(西安), 정저우(郑州), 석가장(石家庄)에서만 정차하게 됐고, 이 덕분에 란저우에서 베이징까지 소요 시간은 7시간 22분으로 이전에 비해 1시간 30분이나 단축됐습니다.

란저우-청두: 란저우와 청두를 오고 가는 고속 열차를 새롭게 개설하고, 시속 350km에 달하는 고속철 푸싱호를 운행해 소요 시간은 이전보다 5시간이나 단축된 6시간 50분입니다.

슝안신구(雄安新区) 활성화를 위한 증편

슝안신구는 중국 허베이성 바오딩시(河北省 保定市) 내에 위치한 곳으로, 허베이성의 슝헌(雄县), 롱청(容城), 안신(安新) 등 3개의 현(县) 일대에 조성된 국가급 경제 신구입니다. 이 일대의 활성화를 위해 성수기 때 운행하는 가오펑시엔(高峰线) 열차 4대를 추가 배치하고, 슝안신구의 바이양뎬역(白洋淀站)에 추가로 10대의 열차가 경유하도록 해 슝안신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화물 열차 증편 및 저속 열차(慢火车) 현행 유지

철도국은 원활한 화물 운송을 위해 직항으로 운행하는 37편의 대량 화물 열차를 추가로 편성하는 한편, 공익성을 위해 운행하던 81대의 저속 열차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속 열차는 단거리 여행자들과 저소득층을 위해 도입됐으며, 앞으로도 빈곤한 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해 계속 운행된다고 합니다.

현지 관련 기사(澎拜新闻)

백동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