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보다 잘 나가는 금테크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金), 요즘 금값이 나날이 최고가를 찍고 있는데요. 금리가 그 어느 때보다 낮다 보니 저축하고 싶은 마음은 줄어들고, 대신 이 돈이 주식, 부동산에 이어 ‘금’ 시장으로 몰리고 있어요. 특히 코로나19 이후 투자에 관심 많아진 2030 젊은 세대들이 발 빠르게 금 ‘계좌’를 만들고 있는데요. 이제 금 투자 좀 해볼까 했는데, 막상 지금 들어가도 되나 고민됩니다.

✔️ 키워드 : 금테크, 2030, 양적완화, 저금리

 

올해 수익률 가장 좋은 ‘금’테크

전 세계적으로도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요. 국내에서도 금 1돈(3.75g)의 가격이 올해 초 22만 8000원에서 이달 28만 원으로 22.54%나 상승했어요. 지난해 말 금을 사뒀다면 올해 들어 20% 이상의 투자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을 텐데요. 이는 정기예금 가입자가 이자로 얻은 수익률의 무려 29배. 반면 같은 기간 주식 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해요(코로나19…).

 

개인 투자 절반이 2030

금값이 상승하면서 개인투자자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주목할 만한 건 그 중 2030세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는 점이에요. KRX금시장에서 거래하기 위해 위탁계좌를 개설한 개인 투자자 중 30대 이하는 무려 56.1%를 차지했는데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2030세대의 주식 투자가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도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여요.

 

“달러는 찍어내도, 금은 찍어내지 못한다”

그런데 금값, 왜 이렇게 올랐을까요? 쉽게 설명해보자면…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 달러를 마구 찍어내려 해요(양적 완화). 하지만 금의 양은 한정적이죠. 그렇기 때문에 언제 가치가 낮아질지 모르는 달러보다는, 안정적이면서도 가치가 무제한 상승할 수 있는 ‘금’을 갖고 있으려고 하는 거예요. 게다가 시중에 돈은 풀리는데, 0% 대의 초저금리가 전 세계적으로 유지되면서 저축이나 채권투자로는 제대로 된 이자를 받을 수 없으니 더더욱 금으로 몰리는 거예요.

 

금테크, 너도 할 수 있어!

직접 구매부터 주식처럼 거래하기까지,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1. 실물 매매: 은행, 우체국, 금은방 등에서 금괴를 직접 사는 방법. 부가가치세가 10% 징수돼요. 금에 대한 수요와 가격이 폭등하면서 판매처에서는 크기를 줄인 미니 골드바, 금 함량을 줄인 10K 반지 등 금액 부담이 덜한 신상품을 내놓고 있어요.

2. 골드 뱅킹: 시중 은행에서 금과 관련된 상품을 사고팔 수 있어요. 0.01g 단위로도 매매가 가능한데요. 다만, 원화에서 달러로 달러에서 금으로의 매수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달러 움직임을 고려해야 해요.

3. 주식처럼 거래: 한국거래소는 2014년 3월 24일 ‘KRX 금시장’ 영업을 시작했는데요.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한 후 홈페이지와 모바일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어요. 거래 시간과 거래 방법은 주식 시장과 동일하고, 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어요.

 

지금 투자해도 괜찮을까

금값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요. 1) 경기침체 우려로 각국 중앙은행의 추가 양적 완화 정책이 이뤄질 전망인데요. 따라서 시중에 풀려있는 돈이 금값을 더욱 밀어 올릴 것으로 보여요. 2) 주요국의 저금리 기조가 계속 유지되고, 3) 하반기 달러 약세가 전망되는 만큼 금의 상대적 매력은 높아질 거예요. 4) 또, 코로나19의 2차 확산 가능성과 미국 대선 등 시장 변동성으로 안전자산은 선호될 예정. 여러 전문가들은 이렇게 금 투자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하는데, 금값이 정말 금값이 돼버린 지금… 언제까지 오를지 궁금해지네요.

김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