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선권 ‘냉면 발언’ 했나 안했나

스토리
미국 현지 시각으로 31일, 북미 고위급 회담이 내달 초(9일)에 열리는 게 공식화 됐는데요. 여야 관심은 다른 곳에 있는 것 같아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 위원장의 ‘냉면 발언’을 두고 진실 공방을 주고 받느라 바쁘기 때문이죠. 한편, 서훈 국정원장은 평양 냉면 발언이 사실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무례한 일이라며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국정감사에서 말했습니다.

여야의 진실게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본인이 직접 전화해서 당시 식사 자리에 있었던 총수들한테 물어봤지만, 냉면 발언은 없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자유한국당은 기업 총수들 입에 재갈을 물린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홍영표 원내대표 처신을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심지어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은 오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소리를 듣고 문 대통령은 음식이 넘어 가냐며 정부의 태도를 신랄하게 꼬집었어요. 자한당은 리선권 위원장의 교체와 북한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까지 채택하겠다고 하네요.

도대체 누구 말이 사실일까?
현장에 있던 사람도 진실을 말하리 란 보장이 없으니, 그건 정말 아무도 모를 것 같아요. 서훈 국장원장도 냉면 관련 발언에 대해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접했다고 했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본인이 직접 듣진 못했지만, 전해서는 들었다며 우리를 헷갈리게 하고 있거든요. 다만, 리선권 위원장이 남북 경협 속도에 대한 불만을 불편하게 표출했던 건 여야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뭘(경협 프로젝트) 가져오면, 우리가 잘 해 드릴텐데…” 라는 발언을 리 위원장이 지속적으로 했다고 해요.

냉면 발언, 혹시 처음 듣는 얘기라면?
“지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 갑니까? 평양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이런 말을 했대요. 지난 달 29일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처음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사실이라면, 먹던 냉면도 튀어나올 만큼 외교적 결례가 아닐 수 없는데, 진실 여부를 두고 여야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논란입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