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집엔 이거 없지? 아니 이젠 있어

‘아나시스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드디어 우리나라도 군 전용 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됐습니다.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려 우주로 간 ‘한국군 첫 통신위성’. 이로써 우리 군의 통신 사각지대도 완전히 해소됐고, 적의 전파 교란 공격에도 끄떡없이 원활히 군사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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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시스 2호 성공기

아나시스 2호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공군기지에서 발사됐어요. 발사 38분 만에 첫 신호가 잡혔어요. 앞으로 8일쯤 지나면 지구 둘레 정지궤도에 안착한 뒤 정식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아나시스 2호는 한국군이 미국 록히드마틴 사의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하면서 얻게 된 위성으로, 2014년 사업 착수 후 약 7년 만에 발사가 성공했어요.

“군 통신 사각지대 완전 해소”

현재 군은 위성을 이용한 통신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위성 단말기만 들고 있으면 어디서든 통신이 가능해요. 군 전용 위성을 확보했다는 건 전시 상황에서의 핵심 전력을 확보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전쟁 상황에서 적의 전파 교란(재밍 jamming)으로 아군끼리의 통신이 안 되면 큰일이니까요. 결국 통신의 사각지대가 완전히 해소되면서 한국군의 단독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될 기대가 커요.

수고했다 ‘무궁화 5호’

우리 군은 아나시스 2호 이전에 무궁화 5호를 이용해 왔어요. 2006년에 발사된 무궁화 5호는 대한민국 최초의 민군겸용 통신위성이지만, 군 전용이 아닌 만큼 적에게 쉽게 노출된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하지만 아나시스 2호는 정보처리 속도, 전파 방해 대응 기능, 통신 가능 거리 등에서 무궁화 5호보다 높은 성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나시스 1호는 무궁화 5호의 군사용 통신위성 부분을 말해요.

내년부터 군 핵심 전력

정지궤도에 안착했다고 해도 바로 사용되진 않아요. 아나시스 2호는 3개월 정도의 점검 기간을 거쳐야 하는데요. 성능과 운용성 등의 점검에서 문제가 없다면 10월쯤 한국군에서 인수 후 내년부터 군 핵심 전력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