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품목 25%로 관세 인상…”협상은 계속”

스토리

미국과 중국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첫날 무역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날 다시 회담을 이어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관보에 공시한 것처럼 10일 0시를 기해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다만 10일 이전에 미국을 향해 출발한 화물에 대해서는 10%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뱃길로 2-3주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시간을 유예한 겁니다.

첫날 회담 분위기는?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중국의 류허 부총리를 각각 대표로 하는 첫날 회담은 팽팽한 기싸움으로 시작됐는데요. 약 90분 정도 회담을 한 뒤 만찬도 함께 했습니다. 다음날로 회담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는데요. 류허 부총리는 “관세 인상은 문제 해결책이 안된다”는 말도 했네요.

관세 적용 유예 시간벌기?

10일 이전에 중국을 출발한 화물은 예전 관세 대로, 10일 0시 이후 출발하는 화물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게 미국의 방침입니다. 항공편 화물도 10시간이 넘게 걸리고 선박편은 2-3주가 걸리는 만큼 실제 관세 부과 시점이 늦춰지는 건데요. 서로 조금 시간을 벌자는 거죠.

중국의 반응은?

중국은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해 필요한 보복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무부는 그러나 어떤 보복 조치를, 언제 시행할지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상무부는 미국산 수입제품 1,100억 달러 상당에 대해 추가 관세를 적용한다고 공표한 바 있습니다.

시진핑의 친서?

회담이 시작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친서에는 “함께 협력하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자” 라고 쓰여 있었다고 합니다. 시 주석의 친서가 미중 협상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항이네요.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