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인양이 자꾸 늦어 지네요

스토리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어제(6일) 하루 동안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60대 남성과 30대 여성 2명의 시신은 한국인, 다른 시신 1구는 헝가리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사망자는 18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8명이 남았습니다. 선체 인양은 늦어도 9일까지는 하기로 했는데요. 선체를 인양할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높아진 강 수위 탓에 다리 통과가 어려워 강 상류 74km 지점에서 아직 대기 중입니다.

현지 주민 신고로 발견

60대 한국인 남성과 30대 한국인 여성은 각각 사고 지점으로부터 각각 5.8km, 40km 떨어진 곳에서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습니다. 헝가리인 시신 1구는 헝가리 경찰이 사고 현장으로부터 4km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습니다.

우리 정부 ‘전방위 수색’

유람선 침몰 사고 열흘째인 7일, 우리 측 대응팀은 전날 자체 수색 범위를 하류 50㎞에서 100㎞까지로 대폭 넓혔고, 인접 국가에선 수색견을 지원받아 실종자 시신 찾기 작업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헝가리 ‘인양 준비’

헝가리 당국은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 준비에 한창입니다. 이날도 선체에 인양용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을 이어갔는데요. 작업 과정 중 사고 현장 인근에서 추가로 실종자 시신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 선체에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한 그물망도 쳤습니다. 현장에 경비와 고무보트도 대기시켰고요.

그런데 인양은 왜 늦어져?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선체까지 이동하려면 두 개의 다리를 통과해야 하는데, 다뉴브강 수위가 높아져 다리 통과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강 상류인 알프스 지역의 눈이 녹고 있어 수위가 낮아질 지도 미지수고요.

클라크는 헝가리가 보유한 수상 크레인 중 유일하게 ‘허블레아니 호’를 인양할 수 있는 장비인데요. 플랜 B로 헝가리 당국은 선체에 물을 넣었다 뺄 수 있는 ‘플로팅 독'(floating dock)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9일까지 강의 수위 하락 폭을 지켜보고 인양 방식 변경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