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친서’ 서훈 국정원장이 전달?

스토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마침 친서를 받은 시기가 지난해 6.12 1차 정상회담 1주년과 맞물려 있어, 3개월째 교착상태에 있는 북미관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 전달 경위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했는데 외교가에서는 친서를 전달한 사람이 서훈 국정원장이라는 말도 돕니다.

“서 원장 미국 체류 중”

서훈 원장은 지난 8일부터 미국에서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서비스통신 ‘뉴스1’은 외교소식통의 말을 빌어 “서 원장이 북측 인사와 사전에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로 미루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한 측이 서훈 원장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친서를 보낸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며 “ 그 이상은 밝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긍정적인 일 있을 것”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개인적이고 매우 따뜻하며 매우 멋진 친서였다”며 “고맙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과 전달 경의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김정은의 리더십 아래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민들이 휼륭하며 지리적 위치(중국과 러시아 사이)도 훌륭하다”며 “매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남도 언급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정남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정보원이었다는 잇단 보도에 “나는 그의 이복형과 관련된 CIA정보를 봤다”며 “내 임기 아래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이 발언 내용을 놓고 미국 언론들은 “북한 체제에 위협이 될만한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약속한 것으로, 김 위원장에게 ‘올리브 가지’(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밀었다”고 풀이했습니다.

문정인 대통령 특보도 김정은 친서와 관련해 “그동안 전혀 대화나 접촉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북미 간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 것”이라며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