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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럼프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스토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출정식을 가졌는데요. “오늘 밤, 미국 대통령 연임을 위한 캠페인을 공식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당신들 앞에 섰다”며 “절대로 당신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슬로건이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연장선에 있는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라는 재선 슬로건을 내걸고 내년 있을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경제 성장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는 세계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며 “(경제 상황이) 미국 역사상 가장 훌륭할 것이다. 아메리칸 드림이 돌아왔다”면서 경제적 성과를 내세우며 재선 캠페인을 출범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직에 오르기 전 규제와 불공정한 무역 협정으로 인해 6만 개 공장이 문을 닫았다고 주장하면서 대규모 감세와 무역 협상 등으로 미국 경제 상황이 개선됐다고 말했는데요. 또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언급하며, “공정한 합의가 아니면 우리는 절대 합의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좋다. 우리는 (관세로) 수십억 달러를 거둬들이고 있다”며 자신이 재선되면 미국 경제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16년 메시지 ‘재탕’ 지적도…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2016년 당시 대선 승리를 안겨줬던 메시지를 그대로 ‘재탕’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에 대한 단속과 강제 추방을 약속하고, 민주당을 미국을 파괴하려 하는 사회주의자로 묘사하는 한편, 2016년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맹비난했다며, 2016년 대선 캠페인 당시의 연설 내용과 달라진 점이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폴리티코도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승리 순간을 “미국 역사의 결정적 순간”이라고 칭하는 등 현재나 미래가 아닌 과거 얘기에 집착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 연설을 “기이한 세계(bizarro world)”의 것이라고 불렀습니다.

2016년과는 확연히 달라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은 그의 2016년 대선 캠페인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집인 뉴욕 맨해튼 5번가 트럼프타워에 차려진 임시 회견장에서 불과 200명의 취재진 앞에서 출마 선언을 했으나, 이번 출정식에는 2만5천여 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4년 더”를 외치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고요. 트럼프 재선 캠페인 자체도 이전보다 훨씬 전문화돼, 이미 모금액 4천만 달러를 달성했고, 전문 캠페인 직원 수도 80명에 달합니다. 민주당도 오는 26~27일에 걸쳐 첫 TV토론을 가질 예정인 만큼, 2020년 11월 3일 대선을 향한 16개월에 걸친 대장정이 막을 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 미국도 미세먼지

스토리

미국 대기 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악화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8일(현지 시각) AP통신은 새로 발표된 환경보호청(EPA)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년간 대기 질이 나빴던 날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환경 관련 규제 등의 강화를 통해 대기 질을 꾸준히 개선해 2013~2016년에는 대기질이 나빴던 날 수가 1980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으나, 2017~2018년 동안 대기 질이 나빴던 날 수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때보다 15% 증가한 겁니다.

EPA 자료 내용, 자세히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기는 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며, 내가 대통령이 된 이래 미국 대기 질은 더욱 나아졌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요. AP는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AP가 분석한 EPA 자료에 따르면, 2018년에만 532개 미국 대도시 지역이 총 4천134일에 걸쳐 공기질지수(AQI) 100 이상을 기록했는데요. 대기 질이 최악을 기록한 날들도 이전보다 더욱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3~2016년에는 AQI가 200 이상을 기록한 날이 평균 55일이었던 반면, 2017~2018년 동안에는 평균 140일로 2배 이상 증가한 겁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매년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유는?

EPA는 미국 대기 질이 악화한 가장 큰 이유로 서부 지역을 휩쓴 대규모 산불을 꼽았습니다. 이에 대해 대기오염 전문가들은 산불도 큰 역할을 했겠지만 다른 이유도 있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특히 최근 들어 탄탄해진 미국 경제 상황에 연료 소비량이 증가했을 수 있고, 기후 변화도 대기 질 악화에 기여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은 산불과 스모그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킵니다.

대기 질 더 나빠질 수도…

트럼프 행정부는 석탄을 연소하는 발전소나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 대한 규제를 약화시키고 있어 전문가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정보자유법(FOIA)을 통해 환경운동가들이 밝혀낸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현존하고 있는 규제를 집행하는 데도 이전 행정부보다 해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과학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환경 관련 정책이 아직 대기에 가시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을 거라고 예측하면서도 완화된 규제가 분명히 향후 몇 년간 더욱 악화된 대기 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3. 구글, 주택난 해결에 10억 달러 투자

스토리

구글이 본사가 위치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대의 주택난 문제 해결을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18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이 지역 전체에 걸쳐 특히 두드러지는 긴박하고 복잡한 문제가 있다”며 “그것은 바로 주택”이라고 썼는데요. 그는 그러면서 “구글이 베이 지역에서 확장하면서 우리는 이 지역사회의 필요를 충족하는 주택 개발에 투자해왔다. 하지만 아직 할 일이 더 남아 있다”며 투자를 발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주택난이 얼마나 심각하길래?

구글, 페이스북, 애플을 비롯한 IT 대기업과 스타트업 회사들이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몰리면서 전 세계 근로자들 또한 따라왔지만, 해당 지역의 주택 공급은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지난 8년 동안 베이 지역에서 일자리 수가 67만 개 증가하는 동안 주택 수는 17만 개밖에 늘지 않았는데요. 같은 날 발표된 전국저소득층주택연합(NLIHC)의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 지역은 미국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지역 6개 중 하나로, 구글 본사가 있는 마운틴뷰가 위치한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방 2개짜리 아파트 월세를 내려면 시간당 54.60달러 수준의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즉, IT 업계에 종사하지 않는 이상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집을 사기란 하늘의 별 따기와 같은 일이 돼버린 겁니다.

구글의 자세한 투자 계획은?

구글은 총투자 금액인 10억 달러를 여러 부문에 걸쳐 투자할 예정입니다. 일단 구글은 보유 중인 7억500만 달러어치의 부동산을 10년에 걸쳐 용도를 변경할 예정인데요. 즉, 현재 상업·업무 용도로 쓰이고 있는 건물들을 철거하고 주택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인 겁니다. 구글은 또 노숙자 문제와 주거비용 상승에 따른 주거 이전 문제를 다루는 비영리단체에 5천만 달러를, 적정 가격의 주택을 보급하는 개발업자를 위한 투자펀드에 2억5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투자를 통해 구글은 베이 지역에 적어도 2만 개 주택이 새로이 지어질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지역사회 반응은?

샘 리카도 산호세 시장은 구글의 발표를 환영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구글의 발표가 비싼 집세로 고생하는 수천 명의 산호세 주민들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는데요. 반면 마운틴뷰의 전 시의회 의원인 레니 시겔은 구글의 투자 발표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구글이 계속해서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상 주택난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했습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2017년에는 8만110명, 2018년에는 9만8771명을 고용하는 등 계속해서 인력을 늘리고 있습니다.

김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