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서 도로 연결 … 지뢰제거 작업 박차

스토리

남북이 22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안 화살머리 고지에서 전술 도로를 연결했습니다. 지금 벌이고 있는 유해발굴 지역내 지뢰제거 작업을 좀더 쉽게 하려는 것인데요. 남과 북이 경의선과 동해선 등에서 도로를 연결한 적이 있지만, 이번엔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지역에서 길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1953년 정전협정이 된 뒤 처음이기도 한데요. 길이는 1.7킬로미터 폭은 12미터 정도라고 하네요.

육군 공병대 투입

남과 북은 지난 9월 체결한 군사합의서를 통해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해 한반도의 정중앙 철원지역내 DMZ을 관통하는 도로를 연결하기로 했는데요. 폭은 12미터 비포장 도로입니다. 과거의 도로연결은 민간인들이 했지만 이번엔 DMZ안 작업이라 육군 공병대가 공사를 맡아 했습니다. 이제 이 연결된 도로를 통해 지뢰제거와 유해발굴 작업을 하는 남북 사람들의 접촉은 더 빈번해 지겠죠?

화살머리고지는 어떤 곳?

전술 도로가 연결된 화살머리고지는 유해발굴 시범지역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고지전이 벌어졌던 철원의 철의 삼각지역 가운데 한 곳인데요. 1951년부터 1953된 7월까지 국군과 유엔군등이 북한· 중국군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입니다. 국군과 유엔군 전사자 유해만 300여 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해발굴 작업 박차

남과 북은 이달 말까지 공동유해 발굴 지역안의 지뢰와 폭발물 제거작업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인 유해발굴은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됩니다. 지난 달부터 시작된 지뢰제거와 도로개설 작업 중 DMZ 남측지역에서만 9구의 유해를 발굴했는데요. 도로건설과 지뢰작업이 마무리되고 본격 유해발굴작업이 시작되면 더욱 많은 전사자 유해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