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부시 안녕히…

스토리

현지 시간으로 5일, 94세로 세상을 떠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국가장례식이 워싱턴DC의 국립성당에서 열렸습니다. 2007년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장례식 이후 11년 만의 국장이에요. 부시 전 대통령은 재직 당시 소련과 미국의 냉전시대를 끝낸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데요. 2시간 가량 치러진 장례식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각국 정상들, 미국의 여러 여야 인사들이 찾았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참석했고요.

‘통합의 장’ 된 장례식

공화당이었던 부시 전 대통령은 야당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노력한 인물인데요. 그래서 인지 고인의 장례식에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많은 인사들이 참석했어요. 트럼프 대통령도 고인을 생전 거주지였던 텍사스로 옮기도록 대통령 전용기를 내주며 예우를 다했습니다.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존 맥케인 공화당 의원의 장례식에 초대받지 못했는데요.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에는 멜라니 여사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한편 약간 어색하고 민망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대선 상대였던 클린턴과 카터 전 대통령 부부 등 다른 인사들과는 인사를 제대로 나누지 않았다고 하네요.

천개의 불빛, 하늘로

‘천개의 불빛’은 아버지 부시의 트레이드 마크인데요. 민간 봉사활동 단체들이 미국을 발전시켜 더 나은 미국을 만드는 불빛이 되고 있다는 의미로, 고인이 연설에서 자주 사용했어요.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아버지가 그 ‘천개의 불빛 중 가장 밝았다’며 눈물로 추모했습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