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반대’ 분신 사망

스토리

택시 운전사 최모씨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경비대 앞 도로에서 자신의 차에 탄 채로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렀습니다. 최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는데요. 경찰은 최씨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씨는 주변에 분신할 것이라고 미리 알렸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카카오 카풀은 지난 7일 시범 실시에 들어갔으며 택시업계는 이를 강력 반대하고 있습니다.

경찰 검문 불응하고 불질러

최씨가 분신할 것이라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국회 주변을 순찰하고 있었는데요. 경찰이 최씨 택시를 찾아내 검문을 시도하자 이에 응하지 않고 차안에서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씨는 경찰관과 소방관 등의 구조로 병원에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카카오 카풀이 뭔데…

카카오 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 카풀은 앱을 통해 일반 자가용 이용자들이 출퇴근 영업을 하는 것인데요. 우버 시스템 가운데 출퇴근에 특화된 일종의 공유 경제입니다.

카카오 카풀은 이미 7일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운전자는 하루 2번까지 카풀을 할 수 있으며 시간 제한은 없는데요. 열흘 동안 시범 운행을 한 뒤 오는 17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카풀 금지법안’ 찬반

택시업계가 카풀 제도가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정치권도 이른바 ’카풀법’의 입법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카풀법’은 현재 출퇴근 시간대에 제한적으로 허용된 카풀 사업을 전면 금지하거나, 카풀 앱 업체의 자가용 유상 운송 알선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택시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며 ‘카풀법’에 적극 찬성이고 민주당은 소극적입니다.

택시업계는 ‘카풀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지난달 2차례에 걸쳐 카풀 반대 대규모 시위도 벌였습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