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발걸음…드디어 만나나?

스토리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미 간의 물밑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북측의 고위급 회담 ‘키맨’ 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7일 자 워싱턴·DC행 비행기 예약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외신들은 김 부위원장이 17일 워싱턴에 도착해 이튿날인 18일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요청으로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지 딱 두 달 만이죠.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치열한 의제 조율이 이뤄질 텐데요.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국방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주목됩니다.

北美 분주한 움직임 딱 걸렸어!

오는 17일 김영철 부위원장의 워싱턴행으로 북미 고위급 회담은 확실해지는 분위기인데요. “만난다, 안 만난다” 말이 많아서 그렇지 사실상 북미 고위급 회담은 1차 북미 정상회담 직전인 지난 5월 이후 처음입니다. 대미 관계 실무를 담당하는 비건 美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의 북한 외무성 부상도 17일 스웨덴 국제회의에 동반 참석해 북핵 문제와 관련된 두 실무진의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고요. 북미 정상회담이 까다로운 의전으로 준비 기간만 6주 정도 걸리는 만큼 2월 말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북미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겁니다. 

다만, 아직 미국이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공식 확인해 주고 있지는 않은데요. 김 부위원장은 지난 11월에도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두고 돌연 취소한 전력이 있어 변수는 여전히 있습니다.

김영철과 트럼프의 만남이 관건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와 만나 회담 의제를 조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 여부도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는 건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한테 전달할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들고 온다는 거니까요. 북미 간 첫 고위급 회담이 열렸던 지난 5월에도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어, 지난 11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으로 만남이 불발돼 북한이 고위급 회담을 전격 취소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습니다.

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