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현지 시간으로 24일 저녁에 열렸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진행됐는데요. 영화 <그린북>이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각본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고, <보헤미안 랩소디>는 남우주연상 등 4관왕에 등극했습니다. 또 <로마>와 <블랙팬서>도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올해 아카데미는 특정 한 작품에 상을 몰아주기보단 다양한 작품에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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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상 정보
작품상<그린북>/ 남우주연상: 라미 말렉 <보헤미안 랩소디>/ 여우주연상: 올리비아 콜맨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남우조연상: 마허샬라 알리 <그린북>/ 여우조연상: 레지나 킹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 알폰소 쿠아론 <로마>/ 각본상: 닉 발렝롱가 외 2 <그린북>
각색상: 찰리 와치텔 외 3 <블랙클랜스맨>
미술상: 해나 비출러 외 1 <블랙팬서>/ 의상상: 루스 E.카터<블랙팬서>/ 음악상: 러드윅 고랜슨 <블랙팬서>
편집상: 존 오트만/ 음향 믹싱상 : 폴 마시 외 2/ 음향 편집상: 존 워허스트 외 1 <보헤미안 랩소디>
주제가상: Shallow <스타이즈 본>
진행자 없는 시상식, 오프닝 주인공은?
그룹 퀸과 가수 애덤 램버트의 공연으로 시상식의 문을 열었는데요. ‘We Will Rock You’와 ‘We Are The Champions’ 등의 뜨거운 무대로 그래미 시상식 같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또 현란한 선율에 톰 크루즈와 제니퍼 로페즈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떼창을 보여 화제가 됐고요.
다양성과 예술에 대한 고찰을 남긴 시상식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양한 인종과 국적뿐 아니라 논란이 됐던 영화 플랫폼도 포용했는데요. 넷플릭스의 영화 <로마>의 수상과, 흑인 히어로 영화 <블랙팬서>, 또 인종차별과 화합을 주제로 한 <그린북>이 수상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린북>의 피터 패럴리 감독은 “이 영화는 사랑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사랑하라는 것,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내용이다”고 수상소감을 남겼고,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한 원주민 여성에 대한 영화를 인정해준 아카데미에 감사드린다. (영화의)이 여성은 노동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전 세계 7,000만 가사노동자 중 한 명이자 영화에서는 늘 뒤로 밀러던 캐릭터이다. …우리는 예술가로서 다른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을 봐야 할 책임이 있다”고 수상소감을 남겼습니다.
박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