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D-1] 김정은 도착, 하노이는?

스토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0여 시간의 열차 대장정을 끝내고 26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땅을 밟았습니다. 내일부터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에 돌입한 건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용기로 오후 8시 30분쯤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내일은 두 정상의 공식 환영 행사와 저녁 만찬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회담의 막이 올라요.

구체적으로: 김 위원장은 베트남 동당역에서 내려 의전 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는데요. 베트남 정부는 자국을 공식적으로 친선 방문하는 김 위원장을 위해 군 의장대를 동원해 가며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열어줬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의 일정은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현지의 북한 대사관이나 관광 명소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노이 현지 상황은 어때?

김 위원장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까지 임박하면서 하노이의 보안 수위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시설물의 폭발물 탐지 작업은 물론 두 정상이 머물 호텔의 경계도 한층 강화됐는데요. 김 위원장이 머물 호텔 앞 도로는 진입로 기준으로 50∼100m 밖까지 도로와 인도가 전면 통제됐고, 호텔 주변엔 무장 군인들과 경찰이 집중 배치됐습니다. 호텔 내부에도 보안 검색대가 설치돼, 일반 숙박객들도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 등 삼엄한 경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두 정상의 숙소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는 멜리아 호텔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는 JW 메리어트 호텔인데요. 각각 현지의 자국 대사관과 가까운 곳을 선택했습니다.
  • 북한의 의전은: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두 사람이 지난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김 위원장의 의전을 도맡고 있습니다.
두 정상의 하노이 시간표는?
  • 27일:  두 정상이 만나 단독회담을 하고 각각 참모진 두 명을 데리고 만찬을 갖습니다. 만찬 장소는 북미 양국의 의전 실무팀이 함께 점검했던 오페라하우스가 유력한데요. 정상회담장으로 정해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 28일: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두 정상의 본격적인 회담이 진행됩니다. 영변 핵시설 동결 및 폐기를 비롯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연락사무소 개설, 종전선언(평화선언), 대북제재 완화 같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어떻게 주고 받을지 담판을 짓는 거죠. 두 정상은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노이 선언문’이 채택할 전망입니다.
  •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북미회담이 끝난 뒤 바로 베트남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고요. 김정은 위원장은 3월 2일까지 현지에 머물면서, 베트남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귀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회담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삼성전자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 방문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