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한국인 없어”

스토리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157명 모두가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10일 오전(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떠나 케냐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떨어졌는데요. 탑승객 가운데 한국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기는 항공기 제조회사 보잉의 신형 비행기로, 같은 기종이 4개월 전에도 추락했습니다.

왜 추락한 거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에티오피아 항공 측은 “사고기가 작년 11월에 들여온 신형 여객기이고 조종사가 추락 전 조종에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말했습니다. 비행기는 이륙하자마자 1천 피트 급상승했다가 갑자기 하강하는 등 크게 요동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B737맥스가?”

이번에 사고를 낸 737맥스8은 보잉사의 차세대 기종으로 최신형 비행기입니다. 기존의 B737과 비교해 운항 거리가 멀어지고 연료 효율이 높아 경제성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기종이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도 추락해 189명이 숨졌습니다. 당시는 사고원인이 항공기 안정장치의 하나인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문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고가 난 두 항공기 모두 이륙 직후 급상승과 하강을 반복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국내 항공사도 긴장?

국내 이스타항공은 이번에 사고가 난 보잉 737맥스8 2대를 지난해 말부터 들여와 일본 태국 노선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국토교통부는 11일 이스타항공에 감독관을 보내 정비 상황과 운항 실태 등을 점검하는 등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이스타 항공은 올해 B737맥스8을 4대 정도 더 들여올 계획이고요.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등도 올해 같은 기종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잇단 사고 소식에 국내 항공사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