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카톡방’ 승리 이어 정준영

스토리

가수 정준영 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했다는 정황이 11일 한 언론 보도로 드러났습니다. 승리의 성 접대 혐의를 수사하던 중, 성 접대가 거론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승리 및 유명 연예인이 여럿 있었고, 그곳에서 정준영 씨가 동영상을 유포한 것인데요.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해외 일정을 소화 중이던 정 씨는 즉시 귀국해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승리는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일파만파 버닝썬 의혹

승리가 사내 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은 성폭행, 마약, 경찰 유착과 탈세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승리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으나 수사가 계속되며 성 접대 의혹까지 불거졌고,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승리의 카톡 대화를 통해 클럽 아레나에서 외국 투자자들에게 성접대 했다는 혐의가 파악됐고, 이후 경찰은 클럽 아레나를 압수 수색했는데요. 아레나의 탈세 혐의 또한 적발돼 수사 중입니다.

카카오톡 대화방, 정확한 증거가 될 수 있나?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이 입건될 수 있던 결정적인 증거는 ‘카카오톡 대화방’이었는데요. 이 대화방에서 승리가 외국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할 여성을 찾아보라고 지시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자료의 출처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된 자료인데요. 한 언론사의 취재 결과, 승리와 같은 채팅방에 있던 동료 연예인이 휴대폰 수리를 맡기며 이 내용이 드러나고, 이후 공익제보가 이뤄졌다고 알려졌습니다.

승리는 계속 조작된 증거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증거의 신빙성이 인정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정 씨 논란 이후 공익신고자 방정현 변호사가 해당 자료가 조작 가능성이 없는 디지털 포렌식 자료이며, 휴대폰 데이터를 그대로 복제한 뒤 조작 불가능한 장치를 한 채로 제출된 자료라고 밝혔습니다.

정준영, 피해 여성만 10명 넘어

보도에 따르면 정 씨로 인해 피해 여성은, 2015 말부터 10개월 동안 10명에 달한다고 알려졌는데요. 씨는 단체 카톡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했고, 다른 지인들과의 카톡방에도 동영상과 사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씨가 귀국 즉시 연행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갑작스런 은퇴, 하지만 계속될 수사

승리는 11일 오후, 돌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됩니다”며 본인의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성실하게 경찰 조사를 받아 모든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입대에 이어 은퇴로 이 사건을 넘어가려는 것이냐는 비난이 일었고, 찰은 25일 입대 전에 승리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사실관계를 추궁할 예정이며, 입대 후에도 군과 협조해 남은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