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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러시아 스캔들’ 매너포트, 징역 43개월 추가

스토리

현지 시각 13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폴 매너포트에 43개월의 징역형을 추가 선고했습니다. 불법 로비, 돈세탁, 사법 방해 등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겁니다. 매너포트는 지난 7일(현지 시각) 버지니아주 연방지법에서 탈세와 금융 사기 등 혐의로 징역 47개월 형을 선고받아 형량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대중의 반발을 자아낸 바 있는데요. 이번 선고로 도합 7년 6개월의 형을 살게 됐습니다.

러시아 스캔들’과는 어떤 관계인 거야?

매너포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지낸 바 있는데요.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의 유착 의혹을 둘러싼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지난 2017년 10월 기소됐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친러시아 정치인들과 정당을 위해 불법 로비 활동을 해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전력이 있는 매너포트가 러시아와 트럼프 사이의 연결고리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매너포트는 유죄를 인정하고 감형을 받는 ‘플리바게닝’을 맺으면서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의 유착 관계를 증명할 결정적인 진술은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개인 비리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된 겁니다.

트럼프”사면 생각 안해”

이날 선고 직후 매너포트는 뉴욕주 검찰에 의해 주택담보대출 사기, 사업기록 위조 등 16개 혐의로 또다시 기소당했는데요. 이러한 혐의에 대해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형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매너포트에 대한 사면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2. 상원, 트럼프 비상사태 저지 결의안 통과

스토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현지 시각 14일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민주당 주도로 하원을 통과한 이 결의안은 상원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져 찬성 59표, 반대 41표로 가결됐는데요. 즉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반대표가 12표나 나온 겁니다.

공화당에서 이탈표가 나온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 문제 때문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국경 안보를 중요시하는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그런데도 여당 의원이 12명이나 트럼프 대통령에 반기를 든 이유는 대통령이 예산을 얻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은 미국 헌법이 보장하는 의회의 예산 편성권을 무시하는 조치이기 때문입니다. 롭 포트먼 공화당 상원의원은 본회의 중 “대통령은 의회의 헌법적 역할을 존중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결의안에 대한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결의안, 법제화될 수 있을까?

트럼프 대통령은 결의안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트위터를 통해 “거부권 행사!”라며 결의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똑똑히 밝혔는데요.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1호 거부권 사례가 될 예정입니다. 거부권을 뒤집으려면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재적 의원의 3분의 2가 동의해야 하기 때문에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원의 의석 구도상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좀 더 보태자면

앞서 13일(현지 시각)에는 예멘 내전에 대한 미군 개입을 중단하는 결의안이 찬성 54표, 반대 46표로 상원에서 가결되면서 트럼프 정부의 사우디 지원 정책에 제동이 걸렸는데요. 바로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를 저지하는 결의안도 통과됐다는 점이 이목을 끌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리더십도 타격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3. 베토 오루어크, 2020년 대선 출마 선언

스토리

민주당의 떠오르는 다크호스 베토 오루어크 전 하원의원이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오루어크 전 의원은 현지 시각 13일 텍사스 지역 언론 KTSM에 보낸 메세지를 통해 “(고향인) 엘패소가 해온 일과 엘패소가 대표하는 것들이 자랑스럽다 … 그것이 내가 출마를 결심한 이유”라며 사실상 대선 레이스 합류를 선언한 바 있는데요. 그에 이어 현지 시각 14일 아침 영상을 통해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섬길 준비가 됐다”며 출마를 공식화한 겁니다.

베토 오루어크가 누구야?

비교적 최근까지 무명의 하원의원이었던 오루어크 전 의원은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텍사스주 상원의원 자리를 두고 베테랑 공화당원 테드 크루즈 의원과 경쟁하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특히, 특유의 카리스마와 풀뿌리 선거운동을 통한 지지자 결집, 진정성 있는 SNS 활동 등의 이유로 미국 정치의 신선한 바람이라는 평을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비록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낙선했지만 유세 과정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비교되며 전국적 관심을 받은 겁니다.

대선 도전, 탄탄대로일까?

하지만 오루어크 전 의원의 대선 경선 도전, 낙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CNN은 ‘포스트 오바마’라고 불리는 오루어크 전 의원에 대해 “그렇지만은 않다(Not quite)”며 세 가지 이유를 들었는데요.

   ① 먼저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에서 많이 밀립니다. 오루어크 전 의원은 평균 6%의 지지율을 기록, 민주당 내에서 지지율 5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② 아직 본인만의 정책 스탠스를 정립하지 못했습니다. CNN은 “오루어크의 정책이 다른 주요 2020년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자와 다른 점이 뭐냐”는 자문에 “전혀 모르겠다(I have no clue)”고 답했습니다.

   ③ 소수민족 유권자들의 지지가 부족합니다. 텍사스 상원의원 경선 때도 히스패닉 유권자가 주를 이루는 지역에서는 패배를 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오루어크 전 의원은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레이스를 위해 태어났다”며 다가오는 경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4. 소프트뱅크·토요타, 우버 자율주행차에 10억 달러 투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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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와 토요타가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움이 우버의 자율주행차량 사업부인 우버 어드밴스드 테크놀러지 그룹(ATG)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현지 시각 13일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 등이 보도했습니다. ATG가 50억~100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투자를 통해 지분 일부를 확보할 계획인 겁니다.

투자를 왜 받는 건데?

지난해 33억 달러의 손실을 낸 우버는 운전사들에게 돈을 지급할 필요가 없도록 자율주행차량을 사용하는 쪽으로 노선을 변경하려 하고 있는데요. 2015년부터 매년 최소 5억 달러를 ATG에 투자하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던 우버로서는 이번 투자가 엄청난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토요타 같은 자동차 회사의 투자를 확보함으로써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고요. 조만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우버 주주들도 이번 투자를 통해 한숨 덜 거라는 전망입니다.

좀 더 보태자면

최근 구글 웨이모와 GM을 비롯한 회사들이 자율주행차량 개발을 시작하면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졌는데요. 우버는 지난해 3월에 일어난 보행자 사망 사고 이후 자율주행차 시험을 중단했다가 지난 12월에 재개해 기술 개발 경쟁에서 뒤처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한편, 이번 투자는 아직 협상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결렬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고 합니다.

5. 에어팟이 암을 유발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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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13일 미국의 여러 매체가 40개국 출신 과학자 200여 명이 최근 서명한 호소문을 인용하며 애플의 에어팟 제품 같은 무선이어폰의 암 유발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는데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쿼츠에 따르면 인용된 호소문은 올해가 아닌 2015년에 발표된 것으로, 휴대전화나 블루투스 및 와이파이 같은 무선기기에서 나오는 EMF의 인체 유해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요. 에어팟도 이러한 무선기기에 해당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에어팟이 의심의 여지 없이 인체에 유해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한 문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EMF가 뭔데?

전자기장의 일종인 EMF(Non-ionizing Electromagnetic Field, 비이온화 전자기장)는 휴대전화, 무선전화, 기지국, 블루투스 및 와이파이 등 무선기기에서 발생하는 고주파방사(RFR)를 포함하는데요. 특히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EMF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지난 20년간 계속됐습니다. 그런데, 2018년에 수컷 쥐를 휴대전화에서 발생한 EMF에 노출할 경우 악성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EMF가 인체에도 유해할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 겁니다.

그러면 에어팟도 위험한 거야?

짧은 답은 ‘아직 알 수 없다’인데요. 위 실험에 참여한 존 부셔 선임연구원은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로는 EMF의 인체 유해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실험 대상 동물들은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평균적으로 경험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EMF에 노출됐기 때문에 더욱 그런데요. 쿼츠는 블루투스 이어폰에서 발생하는 EMF의 양이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EMF의 양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에어팟 같은 블루투스 기기의 인체에 대한 영향은 극미하다고 추측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 사용 중 머리와 직접 맞닿기 때문에 EMF가 인체에 유해하다고 입증될 경우 가장 안전한 대안은 유선이어폰 사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김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