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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엘리자베스 워런, 타운홀서 진보 정책 내놔

스토리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현지 시각 18일 미시시피주 잭슨주립대에서 타운홀 미팅을 가졌습니다. 워런 의원은 이번 타운홀을 통해 다양한 정책적 입장을 밝혔는데요. 특히 선거인단 제도와 흑인 노예 후손들에 대한 배상 문제에 대해 좌파적 대안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요 쟁점 1: 선거인단 제도 폐지

먼저 워런 의원은 선거인단 제도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선거인단 제도는 각 주를 대표하는 538명의 투표인단이 대통령 및 부통령을 선출하는 간접선거 방식의 투표 제도인데요. 대부분 주가 과반 이상 득표한 후보에게 선거인단을 몰아주는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어 국민의 투표권에 반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습니다.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총득표수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 뒤졌지만 선거인단 수에서는 앞선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었죠.

워런 의원은 승자독식의 선거인단제는 한 정당이 우세한 주에 거주하는 유권자의 투표권을 빼앗는다고 주장했는데요. “한 표 한 표가 중요하며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국민투표를 실행하는 것…즉 선거인단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해 청중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주요 쟁점 2: 흑인 노예 후손 배상 적극 검토

또 워런 의원은 흑인 노예 후손들에 대한 배상에 관한 “국가적이고 완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노예제의 피해자들에게 국가 차원의 보상을 해야 하는지 여부는 최근까지만 해도 비주류 논점이었는데요. 많은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껄끄러워하는 문제를 정면 돌파한 워런 의원은 “문제를 못 본 체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며 금전적인 배상도 고려하겠냐는 질문에 “많은 방법”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긍정적으로 대답한 겁니다.

좀 더 보태자면

워런 의원은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서며 1) 억만장자들과 정치활동위원회(PAC)의 후원은 받지 않는다고 선언하고 2) 거대 테크 기업을 쪼개겠다고 약속하는 등 진보 정치의 선두 주자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반면 지지율 경쟁에서는 뒤처지고 있는 워런 의원이 이번 타운홀 발언으로 지지율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관련 현지 기사: (CNN)

2. 트럼프, 콘웨이 백악관 고문 남편에 “완전 루저”

스토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19일 “완전 루저!(A Total Loser!)”라며 트위터를 통해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의 남편 조지 콘웨이를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격장애를 앓고 있다는 조지 콘웨이의 트위터 ‘저격’에 반응한 겁니다.

무슨 저격?

변호사인 콘웨이는 전날 트위터에 미국 정신과협회가 펴내는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에서 자기애성 인격장애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설명한 부분을 캡처해 올렸는데요. 그 직후 “모든 미국인이 지금 당장 트럼프의 정신 상태와 심리 상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그의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콘웨이는 이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상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을 포함한 48시간 동안 온갖 사안에 대해 52개에 달하는 공격적인 트윗을 올리자,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상태를 비난하는 트윗을 올린 겁니다.

콘웨이 저격에 대한 반응은?

콘웨이의 트윗은 1만 번 가까이 리트윗되면서 트위터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요. 반면 켈리앤 콘웨이 선임고문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남편의 주장에 대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 콘웨이가 “완전 루저”라고 언급하며 자신의 2020년 재선 캠페인 매니저인 브래드 파스케일의 트윗을 공유했는데요. 파스케일은 “우리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이 콘웨이가 간절히 원했던 (법무부 근무를) 거절했던 것을 알고 있다…그는 아내의 성공을 질투하고 있다”며 콘웨이를 맹비난했습니다.

한편 조지 콘웨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 루저” 트윗을 공유하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자기애성 인격장애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도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한층 더 조롱했습니다.

관련 현지 기사: (Washington Post)

3. 뉴욕시 최고 명문 특목고, 흑인 신입생은 7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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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최고의 명문고로 꼽히는 스타이버선트 고등학교 신입생 중 흑인 학생은 단 7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전체 신입생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비율인데요. 재작년 흑인 신입생이 13명, 지난해 10명으로 줄었다가 올해는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겁니다. 뉴욕시의 또 다른 명문 특목고인 브롱크스과학고의 사정도 다르지 않은데요. 작년 25명의 흑인 학생을 합격시킨 데 이어 올해는 불과 12명의 흑인 학생에게만 합격 통지를 했다고 합니다. 뉴욕시 일반 공립학교 학생의 3분의 2 이상이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인 점을 감안하면 뉴욕시의 인종 간 교육 격차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종 간 교육 격차, 왜 그런 거야?

뉴욕시 특목고에 입학하려면 영어와 수학 과목을 시험하는 ‘뉴욕시 특목고 입학시험(Specialized High School Aptitude Test, SHSAT)’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야 하는데요. 오로지 SHSAT 시험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다 보니 인종 간 교육 격차가 벌어지게 된 겁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SHSAT 시험을 없애고 특목고 신입생 선발방식을 완전히 개편해서라도 뉴욕시 특목고 내의 인종 다양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특목고 동문회와 아시아계 단체들의 반발이 거세 뉴욕 정치인들 모두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SHSAT를 폐지하면 특목고의 학업 수준도 타격을 입을 뿐만 아니라 현재 특목고 학생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저소득 아시아계 학생들에 대한 역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교육 격차 해결 방안은?

브루클린 기술 고등학교의 동문회장 래리 케리는 뉴욕시 특목고 선발방식을 문제 삼기보다,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는데요. 뉴욕시 특목고를 나온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도 “뉴욕시의 모든 공립학교가 브루클린 기술 고등학교 수준의 학교여야 한다”며 공교육의 상향 평준화를 주장했습니다.

관련 현지 기사: (New York Times)

4. 리프트, 기업공개로 21억 달러 공모 예상

스토리

차량공유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나스닥에 상장하는 리프트가 현지 시각 18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로드쇼를 시작했습니다. 리프트는 이번 달 29일 시세표시명 ‘LYFT’로 나스닥 시장에 데뷔할 예정인데요. 3천77만 주를 주당 62~68달러에 발행해 총 21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공모할 계획인 겁니다. 이렇게 해서 달성할 기업가치는 약 230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리프트는 어떤 기업?

리프트는 2007년 ‘짐라이드’라는 대학 내 카풀 서비스로 시작했는데요. 최근 3년 사이 시장 점유율을 22%에서 39%로 끌어올려 차량공유업계 2위를 선점하게 됐습니다. 업계 부동의 1위 우버를 제치고 먼저 기업공개에 나서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기업공개를 앞두고 가격 인하 등 출혈 경쟁을 한 탓에 2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도 역대 최대인 9억1천만 달러의 적자를 냈습니다.

경쟁사 우버는?

우버 또한 다음 달 기업공개에 나설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우버의 경우 상장 시 기업가치가 리프트의 5배가 넘는 1천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또 핀터레스트, 포스트메이츠, 슬랙 등 여러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들이 올해 줄줄이 기업공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침체된 미국 증시가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관련 현지 기사: (Wall Street Journal)

5. 구글, 게임 스트리밍 ‘스태디아’ 공개

스토리

구글이 현지 시각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19’에서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스태디아(Stadia)’를 공개했습니다. 사용하는 기기가 무엇이든 크롬 브라우저와 컨트롤러, 그리고 인터넷만 있으면 누구나 어디서든 콘솔 없이도 손쉽게 AAA급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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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넷플릭스처럼

기존에는 플레이스테이션 4, X박스 원, 닌텐도 스위치 같은 게임 콘솔이나 고급사양의 PC를 갖추고 게임 디스크를 구매하거나 다운로드해야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즉 게임을 하기 위한 초기 투자 비용이 매우 많이 들었는데요. 이에 대한 대안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정기 구독을 하면 라이브러리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게임을 스트리밍할 수 있는 건데요. 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라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으나 플레이스테이션4나 PC 이외의 기기로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었습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스태디아를 소개하며 “고품질 게임을 하는 데 진입장벽이 많았다”며 “모두가 즉각적으로 즐기고 접근할 수 있는 게임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는데요. 이처럼 스태디아의 경우 사용 기기가 데스크톱이든, 노트북이든, 태블릿이든, 스마트폰이든 인터넷만 연결된다면 어디서든 게임을 스트리밍할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 ‘게임업계의 넷플릭스’가 될 수 있다는 평입니다.

좀 더 보태자면

스태디아는 올해 안에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최초 출시될 예정인데요. 구글은 올여름에 스태디아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타이틀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아직 서비스 구독 비용이 얼마가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관련 현지 기사: (CNBC)

김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