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80조 원에 폭스 인수

스토리

월트디즈니는 20일(현지시간) 710억 달러(약 80조 원)에 21세기폭스를 합병했습니다. 디즈니가 폭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인수해 올 하반기 스트리밍 서비스에 뛰어든다고 했는데요. 이번 합병으로 디즈니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디즈니 CEO 로버트 아이거는 폭스사를 인수한 지 하루가 채 되기 전에 폭스의 주요 임원들이 해고했습니다.

‘넷플릭스’에 도전장

합병된 디즈니·폭스는 극장 영화뿐만 아니라 ‘넷플릭스’가 장악한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도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디즈니는 폭스가 소유했던 미국 3위 스트리밍 서비스인 훌루(hulu)의 60%의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가 됐고요. 디즈니는 올 하반기에 스트리밍 콘텐츠 ‘디즈니 플러스’를 새로 선보인다고 합니다.

디즈니 ‘콘텐츠 왕국’

디즈니는 폭스로부터 21세기폭스 영화사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케이블TV네트웍스 자산 등을 넘겨받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했고요. 이밖에 엑스맨, 아바타, 심슨 등 다양한 캐릭터를 보유해 콘텐츠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지금까지 디즈니는 꾸준한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워왔는데요. 픽사 스튜디오와 마블 코믹스, 루카스 필름에 더해 이번 21세기폭스까지 사들여 초대형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디즈니·폭스 합병에 인사 ’칼바람’

디즈니는 현지시간 21일 인수한 지 하루 만에, 20세기폭스부터 21세기폭스를 이끌어 온 주요 임원들을 잇달아 해고했습니다.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 20세기 폭스의 오프라인 영화산업 주역들을 대거 정리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만큼 새로운 미디어 업계 인물들을 전면 배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