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1분기 실적 ‘반 토막’

스토리

우리나라 경제 불황 속에서도 굳건하게 버티던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실적에 대해 충격적인 예고를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6일 1분기 실적 공시 보고서를 통해시장 기대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밝혔어요. 삼성전자는 매년 4월 1일 ‘잠정실적’을 내놓는데, 이를 1주일이나 앞당겨 설명자료를 통해 공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집니다. 지난해 1분기 11조 원에 이르렀던 반도체 부문 영업실적은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얼마나 심각한데

지난해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60조, 영업이익은 15조 6천억, 반도체 분야 영업이익은 11조 원이었습니다. 올해 금융계 예상은 영업이익이 7 9천억 원에서 8 3천억 수준에 머물러 절반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4 원대 중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례적으로 앞당겨 실적을 발표하는 것은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해 투지자를 위한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습니다.

이렇게까지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의 원인을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의 환경 악화로 꼽았습니다.

  • 디스플레이: 중국 패널업체 캐파(생산량) 증설로 LCD(액정표시장치) 가격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도 애플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는데, 아이폰의 신제품 판매 부진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 메모리: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메모리 반도체 사업도 심각한데요.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약세 속에 프리미엄 제품인 서버D램을 비롯해 가격 하락폭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는 이미 비상경영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2분기는 어떨까?

전문가들은 2분기부터는 일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D램 업계 상황이 2분기부터 3분기에 걸쳐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전체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삼성전자는 “어려운 경영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제품차별화를 강화하면서 리소스 운영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