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부정채용 수십 명?… 검찰, 이석채 전 회장 정조준

스토리

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에 대한 의혹으로 시작된 ‘KT 채용비리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 의원 딸이 KT에 입사할 당시 홈 부문 사장이었던 서유열 씨는 27일 법원에서 구속 심사를 받았습니다. 현재 KT에 부정 채용된 대상이 김 의원 딸 외에도 수십 명에 이른다는 말도 돌고 있는데요. 당시 KT의 최고 윗선이었던 이석채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전 사장의 구체적 혐의는?

김성태 의원의 딸은 2011년 KT 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이듬해인 2012년 하반기 공채로 정규직이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른 혐의로 당시 인재관리실장이었던 김 모 전무는 이미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전무에게 김 의원의 딸에 대한 특혜를 지시한 사람이 서 전 사장인 것으로 보고 있어요.

서 전 사장은 이 밖에도 2012년 하반기 공채에서 김 의원 딸을 포함한 2명을 합격시키고, 같은 해 홈 고객 부문 채용에서 4명을 더 부정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석채 전 회장은 왜?

검찰은 서 전 사장 윗선에서 이를 지시한 사람이 이석태 전 회장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KBS는 이 전 회장 비서실과 서 전 사장이 관심 있는 채용자 명단을 인사부서에 구두로 전달하고, 실무자들이 명단을 정리해 채용에 활용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노조 “부정 채용 의혹 10여 명”

KT의 새 노조인 민주동지회는 회장 시절인 2015년 홍문종 한국당 의원 측근 등 4명이 특혜로 채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무급 이상의 황 회장 측근 임원들 자녀 10여 명이 부정 채용 의혹을 받으며 KT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 딸 관련 수사가 마무리되면 홍 의원 측근 채용 수사도 착수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