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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린뉴딜 상원서 부결, 민주당도 찬성 안 해

스토리

민주당의 신예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과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이 소개한 ‘그린뉴딜’ 결의안이 공화당의 반발로 상원에서 부결됐습니다. 결의안은 현지 시각 26일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졌는데요. 표결 결과 반대 57표, 찬성 0표로 반대의 벽에 부딪혔습니다. 민주당 의원 43명은 찬성은 하지 않은 채 출석표를 던졌고, 4명은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결의안을 거부했습니다.

그린뉴딜이 정확히 뭐야?

구속력 없는 의회 결의안 형식의 그린뉴딜 결의안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아주 공격적이고 급진적인 정책 패키지인데요. 10년 이내 100% 청정 및 재생 에너지 달성, 화석연료 사용 전면 중단, 2030~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 달성, 청정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 등 미래를 위한 야심 찬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계획은 제시하지 않아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이 찬성표 던지지 않은 이유는?

민주당 의원 대부분 그린뉴딜 결의안에 찬성표 대신 출석표를 던졌는데요. 결의안을 지지하긴 하지만 결의안이 법적 구속력 있는 법안의 모습으로 제출되기 전까지는 찬성표를 아끼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또 다소 급진적인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가 2020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에 맹공격을 받을까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부결 후 상원의원들의 반응은?

존 코닌 공화당 상원의원은 “그린뉴딜은 공상적 아이디어로 가득하지만 무리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전혀 없다…공짜로 맥주와 피자도 나눠주지 그러냐”며 결의안을 맹비난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표결이 “엉터리(sham)”라며 공화당이 그린뉴딜에 반대한다면 그에 대항할 기후변화 대응안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 확 줄어든 미국 1월 무역적자, 이유는?

스토리

현지 시각 27일,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미국의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가 전월보다 88억 달러(14.6%) 줄어든 511억 달러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570억 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인데요. 추가로 상품수지는 약 733억 달러 적자를, 서비스수지는 22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요. 수출은 19억 달러(0.9%) 증가한 2천 73억 달러를, 수입은 68억 달러(2.6%) 감소한 2,58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상무부는 전했습니다.

뜻밖의 무역적자 감소, 이유는?

이렇게 무역적자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인 이유는 대중국 무역적자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중국 상품수지 적자가 387억 달러에서 55억 달러(14.3%) 줄어든 332억 달러로 감소했는데요. 상품수지 적자가 줄어든 요인은 두 가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부터 중국 수입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자 미국 내 기업들이 지난 12월 부랴부랴 중국 상품을 수입했다가 관세 적용이 미뤄지자 1월 들어 중국에서의 상품 수입이 대폭 줄어들었고요.

    ② 대중국 대두 수출이 2억 9천 달러에서 12억 달러로 대폭 늘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대두 수입을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데요. 이에 따라, 2월에도 미국의 대중국 대두 수출량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입니다.

즉, 무역적자를 줄이겠다고 거듭 약속해 온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간만의 희소식인 겁니다.

무역적자 감소, 좋은 거야?

하지만, 무역적자 감소가 좋은 소식만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는데요.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 마이클 피어스는 “무역적자 감소가 미국 경제에 좋은 신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수치들과 함께 봤을 때 지난 몇 개월 동안 내수가 상당히 부진했다는 것이 점차 명백해진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캐나다 등 다른 국가와의 무역적자도 감소했다는 사실은 미국의 내수 소비가 둔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는데요. 한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오는 28~29일 중국 베이징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고위급 무역협상을 가질 예정입니다.

3. 우버, ‘중동 우버’ 카림 31억 달러에 인수

스토리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중동의 우버’라 불리는 카림(Careem)을 31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현지 시각 26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우버가 이날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인수 대금은 현금 14억 달러와 우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 17억 달러로 지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우버의 카림 인수는 중동 지역 기술 분야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라고 합니다.

카림은 어떤 기업?

두바이에 본사를 둔 카림은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차량공유업체로 15개국 9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특히 중동, 북아프리카, 파키스탄 등지에서 우버와 경쟁해온 바 있습니다. 사용자 수 3천만 명, 운전기사 100만 명을 자랑하는 카림은 지난 10월 펀딩 과정에서 기업가치 20억 달러로 평가받기도 했는데요. 카림은 중동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술 스타트업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인수합병 이유는?

사실 우버는 중국,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 지역에서 사업을 철수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곧, 기업공개(IPO)를 앞둔 만큼 카림 인수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해외 시장에서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로이터는 우버가 IPO를 위한 로드쇼 시작 전에 카림과의 인수합병을 서두르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좀 더 보태자면

우버가 과도한 확장을 위해 근로자를 희생시켰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우버가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카운티 일부 지역에서 마일당 80센트였던 운전기사 임금을 60센트로 25% 삭감하자 현지 시각 25일 해당 지역 우버 운전사들이 25시간 시한부 파업을 벌인 겁니다. 기업가치가 1천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평가되는 우버, 하지만 근로자 처우 개선 없이는 빛바랜 상장이 될 거라는 평도 있습니다.

김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