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벽 ‘가속’…인구감소 3년 당겨진다

스토리

저출산 고령화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우리나라 총인구가 줄어드는 시기는 2029년으로 당초 예상보다 3년 앞당겨집니다. 15세부터 64세 사이의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이른바 ‘인구 절벽’도 더욱 빨라지는데요.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 특별 추계’는 당장 올해부터 인구의 자연 감소가 시작된다고 예상했습니다. 국제 유입이 있어 2028년까지는 인구가 늘지만, 이후 빠르게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자연감소는 당장 올해부터

올해 출생자 수는 31만 명 정도인데 사망자 수가 31만 명을 조금 넘어선다는 겁니다. 외국인 유입인구가 총인구 감소속도를 늦추지만, 결국 2028년 5,194만 명까지 늘다가 이후에는 줄어듭니다. 2067년에는 인구가 3,929만 명까지 감소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인구 절벽은 뭐지?

미국경제학자 해리덴트는 65세 인구가 급격히 늘고,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주된 연령층인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을 ‘인구 절벽’이라고 정의했는데요.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줄기 시작했고, 내년부터는 그 인구 감소폭이 30만 명을 넘어섭니다.

2056년부터 중간 나이가 60세

우리나라 국민을 연령 순서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 나이를 중위연령이라고 하는데요. 2017년도에는 중위연령이 42세였는데 2056년부터 60세를 넘어 2067년에는 62세까지 올라갑니다. 환갑이 돼도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더 많다는 거죠.

“노년부양 부담 급증”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도 당초 예상 시기인 2026년에서 2025년으로 앞당겨집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 당 부양해야 할 고령인구는 2017년에는 36.6명이었습니다. 중위연령 3명이 고령인구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겁니다. 2067년에는 한 사람당 1.2명의 고령인구를 부양해야 하고요. 2065년부터는 노년 부양 부담이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