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 연호 ‘레이와’…열도가 떠들썩

스토리

일본의 새로운 연호가 ‘레이와’로 정해졌습니다. 다음 달 1일 새로운 왕으로 즉위하는 나루히토(德仁·59) 시대를 맞아 연호가 바뀌는 건데요. 1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현재 사용하는 ‘헤이세이’를 대체할 연호로 ‘레이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레이와란 이름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집인 만요슈에 나오는 ‘매화의 노래’의 한 구절에서 따왔습니다.

日 왕 교체 시기는?

현재 일왕 아키히토는 올해 만 86세가 되는데요. 큰 아들인 나루히토 왕세자에게 자리를 넘기고 물러납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새 연호 제정과 퇴위 준비 작업을 해왔고요. 오는 30일에 물러나는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 1989년 즉위해서 30년간 왕위를 지켜왔습니다.

레이와’ 의 뜻은 ?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레이와란 이름에는 사람들이 아름답게 마음을 주고받는 가운데 문화가 태어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봄의 도래를 알리는 멋지게 핀 매화처럼 개개인이 내일에 대한 희망과 함께 각각의 꽃을 피울 수 있고, 그런 일본이 되기 바란다는 소원을 담아 결정했다”고 도 말했습니다.

근데 연호가 뭐지?

일본은 현재 전 세계에서 연호를 사용하는 유일한 국가인데요. 연호란 왕이 즉위하거나 국가의 큰일이 있을 때 왕실의 위엄을 나타내고자 그 해를 기준으로 특별한 이름을 붙이는 겁니다. 기원전 140년 중국이 ‘건원’(建元)이라는 처음 쓴 이후 베트남과 우리나라에서도 연호를 쓴 적이 있습니다.

645년 고토쿠 일왕이 처음으로 연호를 사용한 이후 레이와는 248번째 연호입니다. 일본은 그동안  연호를 중국 고전에서 인용해 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일본 고전의 구절을 사용하게 된 겁니다.

새 연호 발표 축제 분위기

새 연호가 발표 순간 일본은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가 됐는데요. 기뻐 함성을 지르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총리 관저의 공식 트위터로 중계된 연호 발표 순간은 46만 명이나 봤고요. 도장이나 달력 제조 업체들은 발 빠르게 달력 등을 다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정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