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주도권 가를 4.3 보선…PK 민심은?

스토리

정치권이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과 통영시 고성군 단 2곳에서 치러지는 ‘미니 보선’이지만, 이번 보선 결과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주요 승부처인 부산·경남(PK)의 민심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인데요. 창원에선 정의당이 통영에선 한국당이 승리를 거머쥘 확률이 높아 보이지만, 선거 막판까지 좁혀졌던 지지율 격차에 여야는 역전승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당선자는 이날 오후 10시가 넘어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판세, 좀 더 자세히…
  • 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인데요. 젊은 노동자층을 중심으로 탄탄한 정치세력이 조직돼 진보정치 1번지라 불리는 곳입니다. 역시나 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로 나온 여영국 정의당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는데요. 한국당은 여당의 단일화 전략에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던 지지율이 최근 서서히 좁혀짐에 따라 근소한 차의 역전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통영시 고성군: 지금까지 한국당 후보가 싹쓸이했던 전통적인 보수층의 텃밭인데요.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가 통영시장과 고성 군수에 당선되면서 견고한 보수층에 균열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여전히 한국당의 정점식 후보가 민주당의 양문석 후보를 앞질렀습니다.

※ 보선 투표율이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전국단위 선거의 투표율보다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 어느 정당이 지지층 결집에 더 성공했느냐가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4.3 보선에 사활 건 여야, 왜?

이번 보선 결과가 내년 총선의 승패를 내다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자, 승자에게는 총선의 힘을 실어줄 지렛대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야의 주요 승부처인 부산·경남(PK)의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니까요. 또, 최근 청와대의 인사라인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 중인 여야의 정국 주도권 경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선거 막판까지 여야가 중앙당 차원의 지원 유세까지 나서며 총력을 기울인 이유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힘 있는 여당’을 부각하며 창원과 통영의 경제 살리기를 약속했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민심을 파고들었습니다.

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