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6.2조 원 ‘반 토막 쇼크’

스토리

삼성전자가 5일 공개한 올해 1분기 실적은 미리 공시 한 대로 ‘어닝쇼크’였습니다. 매출은 52조 원으로 전분기 59조 원보다 12.3%, 지난해 같은 기간 60조 5천억 원보다는 14.1% 각각 떨어졌습니다. 영업이익은 더 심각한데요. 1분기 영업이익은 6조 2천억 원으로 전분기 10조 8천억 원보다 42.6%로 거의 반 토막이 났고, 1년전 15조 6천억 원 보다는 무려 60%나 급감했네요.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지?

삼성전자의 양대 축인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 모두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 반도체 사업 : 1분기 영업이익이 4조 원 정도 일 것으로 추정되는 데요, 작년 1분기에 11조 5천억 원 임을 감안하면 거의 3분 1 정도로 떨어진 겁니다. 반도체 D램 등의 가격이 크게 떨어진 탓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 디스플레이 사업 : 중국 패널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바람에 가격 하락이 컸고,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OLED 패널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5-6천억 원 정도 영업손실이 예상됩니다.
스마트폰 실적은 어때?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분은 1분기 2조 5천억~2조7천억 정도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작년 1분기 영업이익 3조 8천억 원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바로 전 분기 1조 5천억 원 보다는 1조 원, 70%가량 올랐네요.

무엇보다도 갤럭시S10의 흥행 성공의 공이 컸습니다. 3월초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S9보다 120% 수준을 유지 하고 있는데요. 한국과 미국 뿐 아니라 특히 중국에서의 판매 성공이 큰 역할을 했네요.

앞으로 삼성전자 예측은?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저점을 찍고 상향 전환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삼성전자 실적의 핵심은 반도체 사업인데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타고 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 5G 분야에서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는 거죠.

그러나 여전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 불황 가능성은 존재하고 미중 무역분쟁 등의 불확실성도 악재로 남아 있다는 겁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