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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럼프, 트위터로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사퇴” 발표

스토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커스틴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의 사임 소식을 트위터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7일 트위터로 “커스틴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녀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힌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맥앨리넌 관세국경보호청(CBP) 청장이 장관대행을 맡을 것이란 걸 알리게 돼 기쁘다. 맥앨리넌이 일을 훌륭히 해낼 거라 자신한다!”라고 덧붙였지만, 2년 째 트럼프 행정부의 국토안보부를 이끌어 오던 그녀의 사임 배경이 주목됩니다.

닐슨 전 장관은 누구?

닐슨 전 장관은 2017년 1월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토안보장관인 존 켈리의 비서실장을 맡았는데요. 이후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거쳐 같은 해 10월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전격 부임하게 됐습니다. 닐슨은 특히 불법 이민자 부모-아동 격리 조치 등을 밀어붙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앞장섰지만, 취임 초기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닐슨 전 장관이 불법 이민 문제에 너무 유약하다며 비난해왔고, 닐슨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법이 허용하지 않는 선의 반이민 정책까지 밀어붙이려 해 불만을 가져왔던 겁니다. 

사임이야, 해임이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월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의 사임 역시 트위터로 공식 발표한 바 있는데요. 세션스 전 장관이 사실상 경질됐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닐슨 전 장관 역시 경질된 것 아니냐는 평도 있습니다. 하지만, 닐슨 전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올라오기 전까지 자신이 물러나게 될 줄 몰랐다는 분석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닐슨 전 장관의 사임 서한을 인용하며, 그녀가 7일부로 사임할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후임 맥앨리넌은 누구?

국토안보부 장관대행을 맡게 된 맥앨리넌 CBP 청장은 이민 매파보다는 중립적인 관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맥앨리넌 청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눈에 들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인데요. 닐슨 전 장관의 사퇴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전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대행 톰 호만을 언급하며 “맥앨리넌은 똑똑하지만, 톰 호만 전 ICE 국장 대행 같은 반항아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맥앨리넌 청장이 멕시코국경을 방문하는 등 연일 반이민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2. 美 3월 고용지표 호조…19만6천 명 신규고용

스토리

미국 노동부가 현지 시각 5일 3월의 고용지표를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신규고용자 수는 19만6천 명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17만7천 명을 훌쩍 뛰어넘었고요. 애초에 2만2천 명으로 발표됐던 2월 신규고용자 수도 3만3천 명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실업률은 3.8%를 유지했고, 전년 대비 임금상승률도 3.2%를 기록, 2월보다는 감소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미국 경제, 둔화세인 거 아니었어?

물론 최근 들어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및 재정 확대 정책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도 곧 사라질 것이라 예측되고 있고, 무역 갈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도 둔화하고 있는 모습이니까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때문에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며 금리 인하파 인사들을 연준 이사로 지명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3월 고용지표 발표로 적어도 미국 노동시장은 건재하다는 분석이 가능해졌습니다. 윌밍턴트러스트의 루크 틸리 수석 경제학자는 “노동시장이 미국 경제에서 가장 강력하다”며 “임금상승률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고요. 인재 파견 회사 켈리서비스의 테레사 캐롤 부사장도 “2월의 (신규고용 폭락은) 일시적인 현상이었다”며 노동 수요가 줄지 않았다고 거들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미국에서 도합 2천1백만 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됐습니다.

제조업 부문은 부진

3월의 고용지표는 여러 면에서 선전했지만, 제조업 부문에서는 부진이 명확이 드러났습니다. 3월 제조업 고용은 6천 명 감소했고, 특히 자동차 및 차 부품 관련 고용이 6천3백 명 감소했습니다. 작년에 제조업 고용이 매월 평균 2만2천 명으로 집계된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띠는 부진인데요.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에 대한 보복 관세 때문에 미국 내 제조업이 타격을 입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갈등을 한시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3. 대마초 vs 담배, 과학계 판결은?

스토리

미국의 점점 더 많은 주가 대마를 합법화하고 있는 만큼 대마초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미국 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흡연을 통해 이뤄진다는 공통점을 가진 담배와 비교되며 폐암 등을 유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는데요. 반면, 대마 합법화 지지자들은 대마초 흡연이 폐 건강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할뿐더러 건강에 유익한 점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데, 과연 담배와 대마초 중 무엇이 인체에 더 유해할까요?

폐 건강과 심장 건강에는 대마초가 ‘승’

담배 흡연이 폐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죠. 하지만, 2017년 발표된 연방정부의 연구에 따르면 대마초 흡연은 폐암과 연관이 없다고 합니다. 다만, 미국국립학술원의 연구에 의하면 대마초 흡연이 심한 기침과 만성 기관지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심장병과 관련해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담배 흡연이 심장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대마초 흡연이 심근 경색이나 뇌졸중을 일으키는지 여부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대마초, 순기능도 있지만…

의료용 대마 합법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요즘, 대마의 순기능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례로 대마초 흡연은 항암치료에 동반하는 메스꺼움이나 성인이 경험하는 만성 통증에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대마초 흡연이 조현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콜로라도주에서는 대마가 합법화된 이후 대마 섭취와 관련된 이유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가 급증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뉴욕시 보건부의 마약 정책 애널리스트인 레베카 기글리오는 “담배의 경우 소량만 사용해도 유해하지만 (대마초 사용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기 때문에 대마 합법화를 통해) 대마 불법화가 야기하던 문제도 해결하는 한편 대마 규제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마초 흡연하면 덩달아 담배도?

대마초를 흡연하면 덩달아 안 피우던 담배도 흡연하게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담뱃잎과 대마초를 섞어 피우는 ‘블런트’ 형태의 대마초 흡연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주립대학교의 스털링 맥피어슨 교수는 “담배를 피우면 대마초를 피우게 되고, 대마초를 피우면 담배를 피우게 되기 때문에 (담배 혹은 대마초 흡연은)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김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