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필로폰 투약’…어쩌다가?

스토리

방송인 로버트 할리(하일)가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집에서 투약한 혐의로 체돼 충격인데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하 씨가 지난달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무통장 입금으로 수십만 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하 씨는 유치장으로 들어가면서 취재진에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하 씨는 술, 담배, 커피 등도 금기시하는 ‘몰몬교’ 신자로 알려져 있어, 그가 왜 마약에 손을 댔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어요.

마약 투약? 무슨 일인데···
  • 발견 과정: 경찰이 ‘SNS를 통한 마약 거래’를 모니터링하다가 판매책으로 의심되는 글을 발견했는데요. 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하 씨의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하 씨의 집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를 발견했습니다. 마약 거래 사실을 숨기려는 듯, 하 씨가 무통장 거래로 수십만 원을 판매책에 보낸 CCTV 영상도 확보했고요. 이후 경찰은 하 씨를 8일 오후 강서구에서 체포했습니다.
  • 혐의: 하 씨는 지난달 중순 인터넷을 통해 마약 공급 업자와 접촉해 필로폰을 구매한 뒤, 서울 자택에서 한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어요. 구매한 필로폰의 양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하 씨가 혼자 투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 조사는 어떻게? 하 씨의 모발과 소변으로 마약 반응 간이검사를 했더니 양성이 나왔는데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에요. 또한, 판매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한다고 하네요.
로버트 할리, 누구더라?

‘한 뚝배기 하실래예’ 들어보셨나요? 하 씨는 유창한 부산 사투리와 입담을 가진 외국인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방송인입니다. 미국 유타주 출신인 하 씨는 1978년 ‘몰몬교’ 선도사로 한국에 처음 방문해 거주하기 시작했는데요. 1986년부터는 국제변호사 일도 병행했습니다. 그러다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하면서 하 씨는 자신이 몰몬교 신자임을 당당히 드러냈어요.

몰몬교는 또 뭐야?

이른바 몰몬교, 정식 명칭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교’는 1830년에 만들어진 독립된 기독교입니다. 미국 유타주에 본지가 있는 몰몬교는 세계 188개국에 1,620만 명의 신도가 있고, 우리나라에도 등록 신도만 8만 8,000명이 있다고 하는데요. 몰몬교는 술이나 담배는 물론 커피, 낙태, 도박 등을 금하는 등 매우 금욕적이고 보수적인 성향의 종교입니다. 몰몬교 신자 하 씨는 2015년 방송에서 대마초를 합법화한 미국 일부 지역을 부정적으로 말하기도 했고요.

이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