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방미…돌파구 찾을까?

스토리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두 정상이 만나는 건 북미의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처음으로, 두 정상은 머리를 맞대고 북미 대화의 향방을 논의할 텐데요. 미국을 향하는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무거울 것 같습니다. 미국은 9일 (현지시간)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입을 빌려 대북제재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김정은 위원장도 연일 정치국 내부 회의를 열어 한미 두 정상을 향한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담 앞두고 북미가 뭘 어쨌는데?
  • 북한: 김 위원장이 11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 앞서 이례적으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와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잇달아 열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긴장된 정세’에 대처하기 위해 자력갱생을 바탕으로 새 전략노선을 관철하라고 주문했는데요. 북미 협상과 관련해 한미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발언은 없었지만, 이는 11일(미국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대외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 미국: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9일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가 이뤄질 때까지 제재를 통한 최대한의 경제적 압박을 계속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북미 간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문 대통령의 계획에도 난관이 예상됩니다.
한미 정상의 단독회담, 언제 또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2시간에 걸쳐 단독회담을 하고, 핵심 각료 및 참모가 배석하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다만, 이번 단독회담은 친교를 겸한 자리로 두 정상의 부인이 동석하는데, 이걸 두고 일각에선 북미 협상에 대한 두 정상 간 심도 깊은 논의가 어려울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청와대는 “두 정상 간 대화할 시간이 별도로 마련될 것”이라며 두 정상이 논의할 시간은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