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협박’ 유튜버 본격 수사

스토리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협박 방송 한 유튜버 49살 김 모 씨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지검은 2일 김 씨의 집과 차량, 개인방송 스튜디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검찰은 김 씨가 방송으로 내보낸 내용이 신변 위협을 한 협박죄와 공무집행 방해죄 모두 해당된다고 보고 있고요. 또 살해 위협은 정치적 표현으로 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자상특공대로서 죽여버리겠다”

김 씨는 지난달 24일 윤 지검장의 자택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를 요구하며 “살고 싶으면 (박 전 대통령을) 빨리 석방하라고 XX야!”라며 “너 살던 집도 차 번호도 안다, 진짜 분해될지도 모른다”는 등 폭언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로 공개했는데요. 이에 윤 지검장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박상기 장관은 지난달 26일 윤 지검장 협박 영상에 대해 “법치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범죄”라고 규정한 뒤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는데요. 그러나 이후에도 김 씨의 만행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김 씨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박원순 시장 등 진보 성향 인사의 주거지 앞에 찾아가 모두 16차례 걸쳐 유튜브로 방송했습니다. 박 시장의 관사에 3차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집과 사무실에 4차례 찾아갔고요. 이밖에도 손석희 JTBC 사장 등 집 앞에서 폭언이 담긴 방송을 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다른 인사들 집 앞에서 진행한 유튜브 방송도 협박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뭐하는 사람이야?

김 씨는 보수 성향 단체들의 인터넷 모임인 ‘애국닷컴’ 대표로 활동하고 있고요.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구독자가 5만 4천 명이나 됩니다. 조회수도 많아 광고 수입도 올리고 있고요. 또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지지 활동을 한 ‘십알단(십자군 알바단)’과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의 인터넷 글을 퍼 나르기도 했습니다

정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