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 6천억 달러…불안한 흑자

스토리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처음으로 6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전체 수출 기업의 1%에 불과한 대기업이 전체 수출액의 3분의 2나 차지해 편중 현상이 심했는데요. 통계청과 관세청이 8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대기업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6%나 늘었으나 중소기업 수출액은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1분기 경상수지는 흑자를 나타냈으나 6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액수였습니다. 4월 수지는 적자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해 수출 수입은 얼마?

우리나라 지난해 수출액은 6,049억 달러로 지난 해 보다 5.2% 늘었습니다. 수입은 5,279억 달러로 11.6% 증가했습니다. 수출액 증가율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6% 수준이었으나 중소기업은 0.2%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대기업이 주로 주도하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종의 호황이 대기업의 수출액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지역별로는 어디가?
  • 수출 : 동남아가 27.6%로 중국(26.8%)를 제치고 2년 연속 최대 수출 지역이 됐습니다. 동남아 지역에선 베트남이 최대 수출국입니다.
  • 수입 : 중동(1.3%)가 큰 증가세를 보이며 동남아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부동의 1위는 중국으로 19.9%였습니다.
1분기는 겨우 흑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경상수지는 112억 5천만 달러 흑자였습니다. 이는 2012년 2분기 109억 4천만 달러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축소된 흑자 규모입니다. 반도체 업종 부진과 중국 경제 부진으로 수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불황형 흑자?

수출입이 모두 부진했습니다. 1분기 수출(1,375억 달러)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감소해 2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로 변했고요. 수출이 안되면서 기계 수입 등이 줄면서 1분기 수입(1,178억 달러)도 7.6% 줄었습니다. 상품수지가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구입마저 감소하는 것을 ‘불황형 흑자’라고 합니다. 4월에는 연말 결산법인의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는 때라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적자로 돌아 설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