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미사일, 남한 전역이 사정권”

스토리

국정원은 북한이 전날 평북 구성지역에서 발사한 발사체가 신형무기 체계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10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이 발사체는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무기”라고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국 당국은 북한 발사체를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군은 이에 앞서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했고요. 탄도미사일이라면 유엔 안보리결의 사항을 위반한 것입니다. 양측의 판단이 엇갈린다는 반응에 우리 군은 “한미 공동평가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정원 보고 내용은 

국정원은 신형무기 체계이기 때문에 군 정보 당국의 분석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4일 발사체와 9일 발사체는 사거리 외형상 동일 기종으로 보인다면서도 무기의 재원이나 사거리, 속도, 탄도 등을 정밀 분석해야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 이 발사체가 “탄도 미사일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우리도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무기체계를 갖추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우리 군의 공식 입장은?
  • 발사체 실체: 탄도미사일이 아니라고는 안 했다면서도 현재까지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이 탄도미사일로 보도하고 있는 것은 펜타곤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고요.
  • 발사체 기종: 지난 4일 발사체와 동일한 것인지는 분석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외형은 비슷한데 발사체가 다르다고 했습니다. 지난 4일에는 차륜형이었지만 9일은 궤도형이라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이것이 북한판 ‘아스칸데르’ 기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남북 군사 합의 파기?: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한다면 위반으로 규정하기가 제한된다”며 “다만 긴장 완화에 노력하기로 한 부분은 취지에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 발사 수와 거리: 인근 지역에 다른 사격도 있었지만 사격 방향과 지역이 달라 2발만 공지했다고 말했습니다. 2발의 비행고도는 45~50㎞로 비행거리는 각각 420여㎞ 와 270㎞라고 밝혔네요.
미 국방부는 뭐라고 했는데?

복수의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으며 300㎞ 이상을 비행했다고 했습니다. 탄도미사일로 결론내면 2017년 ICBM인 화성-15호 발사 이후 1년 5개월 만에 유엔 결의를 위반하게 됩니다. 다만 비행거리를 300㎞로 강조한 것은 미국 본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의 반응은?

문 대통령은 “탄도미사일이라면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고 직접 경고했습니다. “불만이 있으며 대화의 장에서 밝히라”고 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협상 준비가 안된 것 같다”면서 “상황을 매우 신중하고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입장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 아래 자어리 타격수단을 동원한 화력타격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나라의 진정한 평화와 안전은 자기의 자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한 물리적 힘에 의해서만 담보된다고도 말했습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