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 선박압류에 “강탈행위”

스토리 

지난 11일 미국이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지난해 인도네시아 당국에 의해 압류됐던 북한의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를 미국령 사모아 항구에 예인 했는데요. 이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4일 담화를 통해 “불법 무도한 강탈 행위”라며 즉각 돌려보내라고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미국이 압류한 이 선박은 북한의 석탄을 운반했습니다.

북한의 강한 반발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담화라는 수위가 높은 형식으로 미국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 무역짐배(화물선)를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와 저들의 대북제재법들에 걸어 미국령 사모아에 끌고 갔다”며 “미국의 이번 처사는 최대의 압박으로 우리를 굴복시켜 보려는 미국식 계산법의 연장으로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北의 대표적 외화벌이 수단

‘와이즈 어니스트’는 북한의 대표적 외화벌이 수단인 석탄을 운반하는 선박인데요.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 우회로를 찾으며 외화벌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운용돼 왔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대북제재가 상징적 차원이 컸다고 본다면, 이번 선박압류조치는 가뜩이나 어려운 북한 경제에 실질적 타격을 주는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정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