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실업률 19년 만에 최고…“공시 때문?”

스토리

지난달 실업률과 실업자 수가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실업률이 4.4%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올라 19년 만에 가장 높았고요. 실업자 수도 124만5천명을 기록하면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는데요. 통계청은 지방직 공무원 시험 접수 일정이 4월로 조정돼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7만1천명 늘었지만, 연속 20만명 이상에서 증가 폭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무원 시험 때문?

통계청은 “지방공무원 접수가 지난해에는 3월, 올해는 4월로 9개 시도가 옮겨지면서 고용지표가 영향받았다”고 말했는데요. 공무원 시험 접수 기간이 1달 늦어지기도 했고 응시자 수도 작년 20만명에서 올해는 약 38만명으로 급증하면서 실업자와 실업률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실업률 4.4%는 심각한 수준이며 이는 고용시장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것을 반영한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알바생만 급증

청년 실업률이 11.5%로 1년 전보다 0.8% 포인트 상승했고요. 취업 준비생을 포함한 체감 실업률인 확장 실업률은 25.2%로 작년보다 1.8% 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에 아르바이트하는 청년층은 크게 늘었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17시간 미만 취업자가 지난해 4월에 비교해 36만명 늘어났고요. 특히 20대 초반의 아르바이트생 숫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여전히 힘든 30~40대

연령별 취업자를 보면 30대와 40대의 취업 상황이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30대 취업자는 9만명, 40대에선 18만7천명이 줄었는데요. 통계청은 30~40대의 부진은 해당 연령대의 인구가 줄고, 제조업 취업자 감소가 지속하는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에 50대에서 6만5천명, 60세 이상은 33만5천명으로 가장 증가폭이 컸고요. 20대 취업자 수는 2만1천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정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