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제주 귤 200t…’김정은 답방’ 특사 ?

 
스토리

11일 일요일 아침 제주산 귤 200t을 북한으로 보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때 북한이 선물한 송이 2t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배경 설명도 했어요.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제주에서 수송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 선물을 북측에 전달했는데요. 이 두사람이 북측에 간 이유를 두고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제주 귤 200t?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수송기를 타고 제주에서 북한으로 가는 귤은 10kg 상자 2만개 고요. 청와대는 “귤이 북쪽에서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남쪽 과일이며 지금이 제철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했어요.북으로 부터 받았던 송이 2t의 가격이 15억원에서 16억원 사이라고 알려졌는데 대략 그 가격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 답방 특사?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로 ‘제주 귤’을 선택한 것은 김 위원장의 답방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는데요.

① 11일 귤을 가지고 북한으로 간 천해성 차관과 서호 통일정책비서관은 두 차례나 대북특사로 다녀왔고 실제로 대북정책의 핵심을 맡고 있다는 점이고

② 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김 위원장이 답방하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고 했는데 ‘제주’ 가 그런 점에서 답방을 원하는 상징성이 있다는 것이에요.

지난 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북 고위급회담이 갑작스럽게 연기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물 건너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많은데 우리 정부가 그 끈을 놓지 않으려는 의지가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북한 “인권 결의안 채택 가담 격분”

공교롭게도 제주 귤이 북한으로 간 날,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남측의 망동이 차후 어떤 파국적인 후과를 불러 올지 ……남조선 당국은 심고하라” 라고 했는데요. 유엔에 상정된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남한이 올해도 지지한다는 입장에 대한 격분을 표현한 것입니다. “남조선 당국은 공든 탑도 하루 아침에 무너진다는 격언도 되새겨 보라”고도 했네요. 남북관계 참 쉽지 않습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