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덮는 코로나

 이번 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됐습니다. 국내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진 덕분인데요. 세계적으로는 오히려 환자 수가 무섭게 증가하고 있어요. 지난 13일 하루에만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가 30만 명 이상 늘었어요. 역대 최고치입니다. 누적 확진자 수도 29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는 만큼 많은 국가가 코로나 관련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홍콩의 한 바이러스학자가 코로나는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증거를 공개할 거라고 했어요.

✔️ 키워드: 코로나19, 우한 연구소, 돼지 코로나 감염

 

하루 확진 최고치, 인도 가장 심각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전 세계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30만 7930만 명 발생했다고 발표했어요. 지난 6일 기록한 30만 6857명을 넘기며 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가장 빠르게 환자 수가 늘고 있는 곳은 인도인데요. 최근에는 나흘 연속 9만 명의 확진자가 생겼어요. 13일 하루에만 9만 437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도 다음으로는 미국이 4만 5523명, 브라질이 4만 3178명으로 뒤를 이었어요.

 

우한 연구소에서 시작

코로나19로 세계가 진통을 겪고 있는 지금도 바이러스의 발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지난 11일 홍콩 출신 옌리멍 박사가 한 영국 매체 인터뷰를 통해 “바이러스가 우한의 수산물 시장이 아닌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는 과학적 증거를 내놓겠다”라고 나섰습니다. 언제 증거를 공개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어요.

 

그는 왜 확신하나

옌 박사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일하던 홍콩대학의 관계자로부터 중증 호흡기 중후군(SARS)와 유사한 의문의 바이러스를 조사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옌 박사가 조사한 바이러스가 바로 코로나19였어요. 그는 현장 조사 중에 이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도 전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상사에 보고했는데요. 바로 묵살당했다고 주장했어요. 현재 옌 박사는 중국의 보복이 두려워 미국으로 망명한 상태인데요.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폭로를 결심했대요. 한편 중국 정부는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요.

 

돼지도 코로나?

돼지가 코로나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캐나다 식품검사국과 미국 아이오와대 연구진이 공동 연구한 실험 논문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를 16마리의 건강한 돼지에 주입한 결과 돼지의 조직 세포에서 바이러스가 13일 이상 생존했다고 해요. 또 실험 대상의 약 30%가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혈액 검사 등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는데, 혀 밑 조직에서는 검출됐다고도 밝혔어요. 한편 이 논문을 보도한 SCMP는 이번 실험이 기존의 비슷한 실험보다 열 배 많은 바이러스를 실험 대상에 주입하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코로나에 걸린 돼지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어요.

 

한편 한국은

14일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109명입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확진자 수도 81명으로 다소 줄었어요. 이에 이번 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됐습니다. 그동안 포장 및 배달 주문만 가능했던 프랜차이즈 카페들도 매장 내 취식이 허용됐고요. 헬스장과 독서실도 다시 문을 엽니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줄지 않았고 깜깜이 감염도 많은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방역에 다 같이 노력해달라고 부탁했어요.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