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北 영저동 미사일’

스토리

현지시간으로 5일, 북한이 중국 국경에서 가까운 영저동 산악지대에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확장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美당국이 파악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설을 발견했단건데, 단독으로 입수한 인공위성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또 한 번 북한 비핵화 의지에 의구심을 품게 만드는 이번 보도에 한미 당국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대체 무엇을 포착했길래?

영저동 미사일기지 확장: 美당국이 이미 파악하고 있던 북한의 미사일기지인데요.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시설이 여전히 가동 중인 것은 물론 11km 정도 떨어진 곳에선 또 다른 미확인 시설도 포착됐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기지 위치로 봐서는 장거리 미사일기지일 가능성이 높다면서요.

② 대규모 지하시설: 북한은 2017년부터 대규모의 지하 시설을 건설하고 있었는데요. CNN이 美미들버리 국제연구소에서 제공받은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2018년 8월까지도 이 공사가 계속 진행됐던 것 확인됐습니다.

보도와 동시에 CNN은 트럼프 행정부의 북미 외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무기 개발을 막는데 별 실효성이 없었다는 걸 이번 인공위성 사진이 재차 환기시켜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미, 어떤 입장일까?

한미 입장은 서로 같아요. 영저동 미사일기지는 한미 양국이 이미 오래 전부터 감시 중이었던 곳이라는 겁니다. 美 국무부는 군사 정보 사안이기 때문에 더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북한의 상황에 대해서는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고요. 우리 정부도 외신 매체 보도에 대해 우리 군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저동 미사일기지, 어떤 곳일까?

영저동 미사일 기지는 1999년 10월 한국 군 당국이 처음 발견한 영저리 미사일기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저리와 영저동은 지리적으로 거의 같은 곳이거든요.

영저리 미사일기지는 중국 국경에서 20km 정도 떨어진 북한 내륙 산악지역에 있는 미사일기지로 중거리 (1200~1300km) 노동 미사일이 배치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난 2000년, 북미 간의 미사일 합의로 미국이 이 기지에 접근을 북한에 요청했지만,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의해 거부됐던 곳이기도 합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