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 KTX , 강릉서 첫 차 출발

스토리

지난 8일 탈선 사고가 발생했던 강릉선 KTX가 밤샘 점검과 시범 운행을 마치고 10일 오전 5시30분부터 정상 운행됐습니다. 다만,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선로 이탈이 발생했던 사고 구간은 40km로 서행한다고 코레일은 밝혔는데요. 불편함은 해소됐지만 연일 이어지는 철도 사고에 승객들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오늘도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KTX 탈선, 사고 원인은?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선로전환기 전환 상태를 표시해주는 회선 연결이 잘못돼 사고가 일어났다고 초동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더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언제부터 회선 연결에 오류가 있었는지, 왜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는 물론, 조사 결과에 따라 관리자에게 응분의 책임 또한 묻겠다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밝혔습니다.

KTX 강릉선에 무슨 일이?

지난 8일 오전 7시 30분, 강릉역에서 출발한 서울행 KTX 열차가 운행 5분 만에 강릉시 운산동에서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관차를 포함한 열차 앞 2량은 선로를 완전히 벗어나 T자 형태로 꺾였고, 나머지 10량도 조금씩 선로를 벗어났습니다. 해당 철도에는 승객 198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승객 15명과 코레일 역무원 1명이 중경상을 입고, 강릉선 진부역에서 강릉역 구간 열차는 주말 내내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제 막 1년된 강릉선 KTX

이번에 사고가 난 강릉선 KTX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한 핵심 교통수단으로 지난해 12월 개통된 신생 열차인데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강릉선 KTX 개통으로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강원도민의 편리함도 증대됐다면서도, 이번 사고가 남북철도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했습니다. 연일 철도 사고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새로운 철도 사업을 수주하겠다는 게 민망스러울 정도라면서요.

최근 잇따른 철도 사고
  • 지난달 19일: 오전 1시9분께 서울역으로 진입하던 KTX 열차가 선로 보수 작업 중이던 포크레인의 측면을 들이받아 작업자 3명이 다쳤던 사건
  • 지난달 20일: 청주시 오송역에서 KTX 열차 전기공급 중단으로 고속철도 경부선과 호남선, 상하행선 열차 120여 대의 운행이 지연됐던 사건, 당시 무조건 기다리라는 코레일 측 대응에 승객들이 직접 유리를 깨고 탈출하기도 했습니다.
  • 지난달 28일: 광주 광산구 호남선 하남역 인근에서 선로 도색작업을 준비하던 근로자 김 씨(66)가 새마을호 열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도 있습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