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논란 이호진 ‘다시 구치소’

스토리

이호진(56) 전 태광그룹 회장이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으로 7년 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됩니다. 애초에 간암 3기라는 위급한 건강 상태 때문에 보석 처분이 난 건데, 생각보다 건강상태가 위중하지 않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른 결과입니다. 현재 이 회장은 주거지와 병원을 벗어나는 등 보석 조건을 어겼다는 의혹과 함께 과거 보석 처분을 위해 허위진단서를 제출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보석 취소, 왜?

검찰은 현재 288명의 암 환자가 전국 구치소와 교도소에 수감 중이고, 이 중 이 전 회장과 같은 3기 환자도 16명으로 모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며 죗값을 치르고 있다며 재판부에 이 전 회장의 보석 취소를 요청했는데요. 법원이 이를 받아 준 겁니다.

    ① 현재 이 회장의 건강상태가 보석 결정 당시만큼 심각하지 않고,

    ② 보석 결정 당시에는 공판 진행의 장기화가 예상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으며

    ③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도망의 염려가 있다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법원은 판단했습니다.

이호진 왜 구속됐는지 모른다면?

이 전 회장은 2011년 400억 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처음 구속기소 돼 1심과 2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는데요. 간암과 대동맥류 질환을 이유로 63일 만에 구속집행이 정지됐습니다. 이후 보석 결정을 받고 7년이 넘게 풀려나 있는 상태인데 최근, 이 전 회장이 버젓이 음주와 흡연을 하고 떡볶이를 먹으러 시내를 돌아다니는 등 환자라고 보기 힘든 모습들이 언론에 포착돼 ‘황제보석’ 논란이 일었습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