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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 중에 추방 당했다

'이케아(IKEA)국'에서 산다는 건 | 2화 | 정희나

생활비는 서울에서 자취 수준 

대학원 지원 결과를 보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오슬로 대학교에 불합격한 것도 그렇지만, 웁살라 대학교의 학비와 생활비는 나의 경제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스웨덴 대학교 석사 과정의 등록금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연간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 사이다(디자인, 생물학, 공학 등 특정 프로그램 제외).

생활비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이민청에서는 한 달에 약 100만 원 정도를 방값을 포함한 생활비로 잡고 있다(2019년 기준 8,370 SEK). 내가 합격한 프로그램인 웁살라 대학교의 Digital Media and Society의 경우 연간 등록비가 1300만 원이었고, 2년짜리 프로그램이었다.

사실 스웨덴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등록금이 한국 대학교의 등록금과 비교했을 때 비싼 것은 아니다. 생활비도 서울에서 자취하는 학생이라면 쓸 법한 수준의 금액이다. 문제는 내가 그 정도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고, 준비를 위해 기다릴 힘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북유럽 유학 및 이민은 내가 음악을 포기하고 나서 스스로 생각해 낸 첫 번째 목표였다.

이후 스웨덴 유학을 위한 절차는 간단했다. 우선 등록금을 내고 스웨덴 내 거주허가증(비자)을 신청했다. 거주허가 신청하기 위해서는 비자 신청비 약 13만 원(1,000 SEK), 이민청이 인정하는 스웨덴 대학교에서 온 대학 합격 편지, 의료 보험, 등록금을 제외하고 대학교를 다닐 동안(나의 경우 2년) 생활비를 충당할 돈이 있는 학생 본인의 생활비 통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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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나 작가

스웨덴 대외 협력처 인턴으로 일하고 있으며, 안정된 취업과 이민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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