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주 만에 모습

스토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4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는데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입상에 헌화하고 두 사람의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인권 유린 책임을 물어 최룡해 등을 제재한 미국을 비난하며 북한을 비핵화시키려는 길이 ‘영원히’ 막히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반발했어요.

잠행 이어오다…

신문의 1면 등에 실린 사진들을 보면 입상에는 김 위원장 명의의 꽃바구니가 놓였고요. 김 위원장과 함께 박태성, 오수용, 김평해, 최룡해, 이수용 부위원장 등 노동당 주요 간부들이 행진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 한 상태에서 잠행을 이어온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는 이달 3일 원산 구두 공장을 현지 시찰한 뒤 처음입니다.

저강도 반발

북한은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의 명의의 담화를 내고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고위 당국자들이 대화 상대인 북한과 신뢰 회복은 커녕 오히려 제재 수위를 높이더니 인권 문제로 압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는데요. 최룡해 등 세 사람을 제재한 것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도발적 망동”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비난의 초점을 폼페이오 장관 등 미국 관료들에게 맞추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미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고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네요.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을 비난했지만 개인 명의의 논평으로 강도를 낮춘 것으로 볼 때, 대화의 틀을 깨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봤습니다. 미 국무부도 논평을 통해 “북한은 비핵화 약속들을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