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년사 북미 협상 묘수 담길까

스토리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1월 1일 신년사 발표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깜짝 친서를 보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북한의 한해 국정 운영 방향과 국제 사회를 향한 메시지가 담길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던 찰나였는데 말이죠. 내년 북미 관계의 판세를 좌우할 신년사 발표에 앞두고 김 위원장이 보여준 제스처에 신년사에도 비핵화와 남북관계에 대한 유화적인 메시지가 담길 거란 목소리가 큽니다.

미리 보는 북한 신년사
  • 내부적: 북한이 ‘국가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시행한 지 내년이면 벌써 4년인데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외부의 자본과 기술 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자력갱생에 바탕을 둔 경제 발전을 내부적으로 호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 외부적: 비핵화 실행조치와 관련된 통 큰 약속들이 담길지가 관건인데요. 신년사 전에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비핵화 의지가 담긴 친서를 보냈단 말이죠. 북미 대화에 끈은 놓지 않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중이 엿보이는 대목으로, 일단 내년도 북미 대화는 도널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에 대한 김 위원장의 화답으로 시작될 듯하네요.

다만, 이번 신년사에 구체적인 비핵화 메시지 없이 기존 수준의 선언적 의미만 포함될 경우, 북미 관계는 더 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내에서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만큼 신념사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민주당한테 발목 잡힐 수 있기 때문이죠.

혹시 김 위원장 친서 내용을 모른다면?

문 대통령이 받은 친서는 A4용지 2장 분량으로 청와대가 전체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는데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내년에도 문 대통령과 자주 만나 비핵화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용의가 있음을 친서를 통해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연내 서울 답방이 무산된 아쉬움을 내비치며 향후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내년에 추가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뜻도 확실히 보여줬다고 합니다.

조민성 기자